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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 참사1주기-끝나지 않은 통곡


BY 또리야 2004-02-18

[대구 지하철 참사 1주기를 맞이하여]

대구의 지하철 참사가 일어난지 벌써 1년이 되었습니다. 가신 분들의 꿈과 희망은 아직 이 곳에 남겨둔 것 같은데 세월은 야속하게만 흘러 많은 사람들이 대구 지하철 참사가 먼 기억의 편린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몇주년 하면서 그날을 되새기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다짐하는 것이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대구 지하철 참사는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남겨준 사건이었습니다. 198명이 사망한 사망자 수도 엄청나지만 좁은 공간에서 그런 테러가 일어나면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 지에 대한 공포, 그리고 지금 사회에 자신의 스트레스를 감당하지 못하고 이런 사고를 치는 사람들이 도처에 널려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버스기사를 폭행하는 사람들, 택시기사를 폭행해 경찰서에 가서도 난동을 피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하지 못하면 엉뚱한 사람들이 피해를 입는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또한 날림공사로 인한 역사의 문제점 그 사이에 낀 공무원들의 부정부패도 이 사건에 가해자로서 남아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 수가 있었습니다.

시계바늘이 다시 1년을 돌아 똑같은 2월 18일이 되어서도 저는 가신 분들에게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아직도 부정부패를 저지르는 것에 대해서 너무도 당연히 관행이라고 얘기하고 도리어 너는 안먹었냐고 떠들어대는 사람들을 보면 한숨이 저절로 나옵니다. 그들이 그런 돈을 먹지 않고 온전히 공사하는 데에 쓰였더라면, 돈 아끼지 않고 화재에 유독성 물질이 나오지 않는 재질만 썼더라면 그런 사단이 나지는 않았을 텐데 지금도 어딘가에서는 은밀하게 거래되는 뒷거래에 우리의 목숨이 왔다갔다하고 있는 것을 다시 확인하고 나니 저런 사람들을 나라를 이끌어가게 만들라고 뽑은 사람들이 원망스럽고 원통스럽기만 합니다.

부산에 있는 지인에게서 들었습니다. 부산의 지금 나이 드신 분들의 민심은 안상영 시장이 돈을 조금 먹은 거 갖고 노무현 대통령이 호들갑을 떨어 죽게 만들었다는 민심이랍니다. 무엇이 이 연로하신 분들에게 그러한 착각을 하게 만든 것일까요? 일하다 보면 국민의 혈세를 조금 먹을 수 있다고 누가 이들에게 세뇌를 시킨 것일까 참담한 기분마저 듭니다. 단순히 국민의 세금을 삥땅쳐 자기들이 놀고먹는데 쓰는 것만이 불쾌한 게 아니라 써야 할 곳에 돈을 쓰지 못하게 되는 게 저를 더 분노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국민에게 안전불감증이라고 펜을 놀려대는 조중동 찌라시들이 과연 그런 말할 자격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국민의 안전불감증보다 국민이 부패에 대해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불감증이 더 무서운 법입니다. 자신의 안전은 국민들이 알아서 챙길 수 있으나 부패에 대해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도 못하고 그러려니 넘어가게 되면 이들은 더욱더 악랄하게 돈을 빼돌릴 것이 자명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조중동은 지금도 악랄하게 800 대 0이라는 수법으로 진실을 호도하고 있고 너나 나나 똑같다는 식으로 물타기를 하고 있습니다.

부패한 사람은 모조리 잡아다 제대로 된 판결을 받게 해야합니다. 그래야 국민들이 법에 대해 신뢰를 할 것 아닙니까? 수백 억원을 삥땅쳐놓고도 29만원이 전재산이라고 큰소리 치는 전직 대통령을, 누가 고운 눈으로 보겠습니까? 당당하게 골프도 치고 다니고 고급 승용차도 타고 다니는데 그것을 보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법의 심판이 지금까지 공정하지 못하니 사람들이 자기에게만 불리하다고 생각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차떼기당은 당사, 연수원 다 팔고 개인적으로 유용한 사람은 그 돈 추징해서 다 토해내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야 국민들의 스트레스 지수가 내려갈 겁니다. 자신만이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나마 줄어들거라 생각합니다. 국민의 스트레스 지수 좀 내려주십시오.

[최병렬의 불출마 선언만으로는 어림없다]

대선에서 차떼기, 책떼기, CD떼기등 다양한 수법으로 돈을 받아먹은 한나라당은 반드시 심판을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돈을 꼬불쳐 내놓았던 재벌그룹도 반드시 책임을 져야합니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안된다는 말은 다시 경제를 위해서 그래야 한다로 바뀌어야 합니다. 끝까지 책임을 악랄하게 물어야 합니다. 관련자란 관련자는 총선 이후가 되더라도 모두 사법처리 대상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들에게 국민통합을 다시 얘기하거나 승리자의 아량을 베풀어야 한다는 말은 통하지 않습니다.

한나라당은 지금까지 저질렀던 과오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물게 해야 되며, 친일파 규명도 반드시 이뤄지게 만들어 지금까지 어떤 식으로 우리가 당해왔는지 속속들이 알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당한 것을 생각하면 이 정도는 해줘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홍사덕 의원이 강남을을 포기하고 다른 지역구를 생각하시나본데 그럴 필요 없습니다. 이번 이라크 파병에 같이 따라가시기 바랍니다. 따라가셔서 우리나라에서 했던 것처럼 백바지 입고 백구두 입고 일하려 하지 말고 사막의 모래 폭풍에 맞서 당당하게 싸워 이겨나갈 수 있는 정신력을 기르십시오. 그래야 당신 같은 썩은 정신머리에서 나오는 국민들이 바보다라는 망발이나 노무현 대통령을 깔보는 생각 등이 씻겨나갈 것입니다. 이왕 가는 김에 한 5년 정도 넉넉하게 잡고 오십시오. 18대에서도 출마할 생각하지 마시고.

부정부패는 반드시 누군가를 통곡하게 만듭니다. 크게는 성수대교도 그랬었고, 삼풍도 그랬었습니다. 누군가 뒤를 봐주지 않았다면 이런 사건들이 일어나지도 않았을 겁니다. 씨랜드 화재사건은 어떻습니까? 그 희생자의 부모는 대한민국이 꼴보기 싫다고 이민까지 가셨습니다. 누가 이들을 통곡하게 만든 겁니까? 부정부패를 저지른 사람들이 책임을 져야 할 몫입니다. 그리고 부정부패에 대해 지금까지 단호하지 못했던 국민들도 책임을 져야 합니다. 다시금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면서 부정부패 앞에서는 모두 단호해지는 국민이 되자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서프라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