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지극히 보통의 학부모랍니다. 학창시절 결혼...모두 강북에서 보낸...
지금 우린 내 집 놔두고 전세를 다닙니다. 내 집 마련의 기쁨도 잠깐 아이교육을 위해
전세를 다닙니다. 세법이 (2년거주 3년보유)로 바뀌어 팔지도 못하죠.
아이가 공부를 잘해요. 요즘 말로 그동네 짱이었죠. 학원이며 분위기며 생각해서
옮기게 됐는데, 내 살던 터전(?) 놔두고 낯선 이곳에서 아인 좋아라 하지만,
그래서 그걸 위안 삼기는 하지만.... 한 숨이 나옵니다.
0.1~0.3%정도의 영재라면 어느지역에 있으나 할만큼 하겠지요. 그정도는 아니고.
이렇게 곳곳에서 잘한다 하는 아이들이 모입니다. 그러니 이곳이 우수할 수 밖에요.
이사 온지 2년. 적응기간도 필요없이 여전히 1등인 아이. 그래도 이곳이 좋답니다.
1등은 자기지만, 반 친구들도 (학원가면 특히) 먼저 동네와 분위기가 다르다고 하네요.
서울대 입학한 여학생이 배울 것 없어도(없었다는게 아니라) 학원을 가야 안심된다고,
친구들의 분위기를 파악하고 자기가 여전히 그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어서라고 말하더군요. (이 아인 학원 중독인 듯도 하지요?) 이렇게 아이들은 원하네요.
부모가 등 떠밀어 한다는 것도 옛 말 인듯...
이 시각쯤의 한낮. 연고 없는 이곳에서 사교성도 없는 엄마는 아직도 적응을 못하고
있는데 아인 모르겠지요. 집도 없이, 아는 사람도 없이, 동네도 낯선데 이런 생활을
앞으로도 한참을 해야하겠지요...
저 같이 아이교육 때문에 이사다니시는 분들 계시겠죠? 답글 좀 달아주세요.
내가 이렇게 지내야 하는 이유를, 어떤 마음가짐으로 지내야 정신건강에 좋을지..
기타 등등 도움과 위로의 말 좀 해주세요.
아이 책, 내 책 책꽂이가 모자르게 책만 가득한 집입니다. 이사 갈적마다 얼마나
무거운지.... 이러다 우울증 걸리겠어요. 이렇게 푹 꺼져있다 오후에 아이 학원운전
해 줄때야 살아나죠. 전세값 3억! 헉! 이곳 전세값이면 집을 사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