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 2. - 노무현은 입이 가볍다. 대통령으로서의 자질이 모자란다.
참 이 이야긴 꺼내기도 솔직히 부끄럽다.
왜냐하면 이건 악의적인 수구신문들이 노대통령이 사석에서 친근한 사람들과 나눈 얘기를
그대로 옮기면서 발단이 되었기 때문이다. (대통령 못해먹겠다)
참으로 세월이 많이 변했다.
예전에 광화문에서 대통령과 영부인에게 모독적인 언사를 했다면 아마도
종로경찰서에 끌려가거나, 남산 대공분실에서 도를 연마하고 있을텐데
지금 그런건 없다..... 아마 종로에서 영부인에게 "XX년(씨발년으로 추정됨)"이라고
하는 분들이 가진 대통령의 권위는 아마도 박정희, 전두환정도의 권위일 것이다.
참으로 역설적인 얘기다.... 세상 좋아졌다는걸 가장 잘 이용하는 분들이 저러고있으니
참여정부는 탈권위주의적인 정부이며, 기존의 잘못된 폐악을 거부한 정권이다.
기존의 폐악이라함은, 검찰, 경찰, 군부, 안기부를 장악하고 정적을 차단하던 정권을 말한다.
communication이 필요없던 시대이다. 반대하는 놈은 죽이면 되고, 대통령의 이미지는
자애로운 군주의 이미지로 포장만 하면 되던 시대이니 말이다.
그러나 대통령 노무현은 그런 군주의 이미지에서 '시민 노무현'의 이름으로 내려오기를 자청한
것이다. 진정한 자기개혁만이 사회를 개혁을 할 수 있다는 철저한 자기 반성이 그렇게 만든 것이다.
이를 두고 '입이 싸다는둥', '권위가 없다는둥'의 이야기를 하는 어르신들에게 물어보고싶다.
'자상하게 어깨를 맞대고 친근하게 얘기해주는 지도자가 좋은지?'
'무지막지한 폭력으로 입을 틀어막고, 자기의 주장만 강요하는 지도자가 좋은지?'
아무리 이성에 변비가 걸린 사람이라도, 그러면 안된다.
싫다는 감상에 젖어, 중졸이라는 이유로 한 여성을 '씨발년'이라고 부르면 안된다.
그건 그 대상이 대통령부인이전에, 한 사회구성이라도 용납이 안된다.
탄핵찬성 집회에 참여했던 노인분들 집에 가서 부인의 얼굴을 한번 들여다 보세요.
그분들이 좋은 대학 나와서 아이들 잘 키우고, 억척스러운 생활력으로 집안을 돌봤는지.
정말 그러면 안됩니다. 정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