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
처음느낌 괜찮았어요.-지금 그 사람이 싫은 건 아닙니다.-
내가 힘들어할 때 따스한 위로로 내 마음에 다가왔는데요,
그때부터 저 그 사람 조금씩 좋아졌어요.
그의 익살과 유모는, 늘 우울해하던 내 마음에
환한 미소가 피어나게 했으니까요.
뿐만 아니라
살아가면서 내 앞에 다가올지도 모를, 그 어떤 어려움들 도
그는 아무 문제없이 다 해결할 것 같은 든든함.
제 마음 무지 뿌듯했더랬습니다.
게다가 강하게 빨려들 듯 한
카리스마적인 면과
아주 작은 것에도 상처와 감동으로 눈물을 흘릴 줄도 아는,
여리고 감성적인 그의 모습은 제 마음에 큰 감동이었습니다.
그동안 함께하는 정서 속에서,
그가 외로움을 견디기 힘들어하고-누구나 다 그러하지만-
강해보이는 이면에 마음이 지나치게 여려서
연민의 정도 많은 그 사람이란 거,
그게 그 사람의 장점이자 단점이란 것과
그의 공허함을 채워줄수 있는 나의 한계를 알았습니다.
그게 가슴아프고 이해도 되지만,
현실적으로 보면
많은 갈등을 불러오는 충분한 이유이기에,
힘들었답니다.
언제부터인가 단순하게 편하게 살고싶다는 강한 욕망에,
내 중심적인 자세로 바뀌어 가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그와 공유하는 미래는 인내하기 힘들 것 같고
해서 그냥,
세상속에 알고 지내는 사람들 중의 한 사람으로 가볍게 대하게 됐구,
어느덧 거리가 멀어 졌음을 발견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