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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모의 소개로 알게된


BY 상쾌한 봄날 2004-03-30

그 사람. 
처음느낌 괜찮았어요.-지금 그 사람이 싫은 건 아닙니다.- 
내가 힘들어할 때 따스한 위로로 내 마음에 다가왔는데요, 
그때부터 저 그 사람 조금씩 좋아졌어요. 
그의 익살과 유모는, 늘 우울해하던 내 마음에 
환한 미소가 피어나게 했으니까요. 

뿐만 아니라 
살아가면서 내 앞에 다가올지도 모를, 그 어떤 어려움들 도 
그는 아무 문제없이 다 해결할 것 같은 든든함. 
제 마음 무지 뿌듯했더랬습니다. 

게다가 강하게 빨려들 듯 한 
카리스마적인 면과 
아주 작은 것에도 상처와 감동으로 눈물을 흘릴 줄도 아는, 
여리고 감성적인 그의 모습은 제 마음에 큰 감동이었습니다. 

그동안 함께하는 정서 속에서, 
그가 외로움을 견디기 힘들어하고-누구나 다 그러하지만- 
강해보이는 이면에 마음이 지나치게 여려서 
연민의 정도 많은 그 사람이란 거, 
그게 그 사람의 장점이자 단점이란 것과 
그의 공허함을 채워줄수 있는 나의 한계를 알았습니다. 

그게 가슴아프고 이해도 되지만, 
현실적으로 보면 
많은 갈등을 불러오는 충분한 이유이기에, 
힘들었답니다. 

언제부터인가 단순하게 편하게 살고싶다는 강한 욕망에, 
내 중심적인 자세로 바뀌어 가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그와 공유하는 미래는 인내하기 힘들 것 같고
해서 그냥, 
세상속에 알고 지내는 사람들 중의 한 사람으로 가볍게 대하게 됐구, 
어느덧 거리가 멀어 졌음을 발견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