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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우정


BY 후리지아 2004-04-05

보험설계사 일을한지 3년.....

나름대로 열심히 일을했습니다.

처음 일을 시작할때에 절대로 인맥은 찾아가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내 발등에 떨어진 불이 너무 뜨거워 뛰어다닌덕분에,

조금씩 형편도 나아졌습니다,

작년가을  친구집에 갔는데  보험회사 다닌다고 하니까

굉장히 부담스러워 하더군요,

 

그러면서 그친구 하는말,

우리집 보험료만 3~40만원 나간다며 시쿤둥 하더라구요.

저도 인사치레로 가입하는 보험은 들지말라고 고 이왕 온김에 보장분석 이나 하자고,

증권을 받아보니 그야말로  인사치레로 가입한 보험이더라구요,

암,재해.저축성등....

그리고는 남편과 친구에게 필요한 종신보험을 권했더니 질색을 하더이다.

( 넌 오랫만에 찾아와 친구에게 바가지 씌우냐? 재수없어서 난 일부러 보험 안든다,

정 네가 힘들면 2~3만원짜리 나 하나들어줄께...)

전 정중히 거절했습니다,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너의가족을 위해 필요 한거라고....

 

난 그저 보험한건 팔러다니는 영업사원이 아니다,

보험회사에서 필요한 자격증도 있고 전문과정을 이수한 전문가 다,

보험은 정말 필요하다고 설명했지만  그친구는  냉담했습니다,

 

며칠전 다른친구를 통해 연락을 받았어요,

그친구 남편이 뇌출혈로 병원 중환자 실에 있다고...

병원에 갔더니

그 친구 내게 하는말....

그때 나에게 더 권했어야지 병원비 걱정에 잠이 안온다....

나는 정말 능력없는 설계사 일까요?

친구라는 이름앞에 자존심을 내세워 설득못한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럽고

속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