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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상견례가 깨졌다고 글 쓴 입니다..이유가..


BY 속상해요 2004-04-13

 아래 상견례 깨진후 남자의 심리에 대해서 올린 이 입니다.

 일주일만에..어제밤에 연락이 되서..한참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알고 보니...형수가 절 반대한다는거였습니다..학벌때문에..

 오빠는 일류대 나왔고..전 서울에 그냥 4년제 대학 나왔다는 이유로...

 내..제가 서울엔 있지만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대학을 나온건 사실입니다.

 하지만..이것 때문에 부끄럽거나 그런적이 없었는데..어젠 이야기를 듣는데 너무 황당하더라구여..

 

 시어머니는 반대를 안하는데..큰형님과 형수님이 반대한다고..

 그래서 상견례때 못볼꼴 보일거 같아서..자기가 두려운 나머지..실례를 무릅쓰고 미룬거라구여...

 제가 묻지 않아도 알아서 다 말하더라구여..

 

 일주일동안 연락이 없었던건...큰형수님댁 작은 형수님댁에 돌아다니면서 결혼 반대하는것을 막아보려고 했다고 하네요..

 내가 알면 속상할까봐..일단 자기 선에서 끝내고 싶어서..

 근데...너무 완고 하시니깐..언제까진 숨길수 없을거 같고...서로 알고 있어야 할거 같다구여..

 오빠는 조금 여유를 가지고 지내보면서 식구들과 친해지자고 하구여..

 그래도 저랑 가족 사이에서 갈등을 하는 면을 보이고..

 

저희 부모님은 너의 어의없어하네요.

말로는 학벌이라고 말해도....분명 시어머님 거처 문제일꺼라고..

 그래서 딴지를 거는 거라구여...

 

인사 갔을떄 그렇게 잘해주셨던 분이....하루 아침에 돌변하다니..

 가증스럽기까지 하구여.. 그래도 이해 못하는건 아니기에..

 

오빠는 그렇게 학벌때문에 연연해 하는 형수님을 이해 못하지만..가족이니..어쩌겠어요..

 알고보니 3째 형도 형과 형수님이 여자친구 학벌때문에 길길이 반대해서 깨진거 같더라구여..

 

조만간 만나서 얼굴 보면서 앞으로의 일을 상의 해보자고 하는데..

 

이 기분으로 시작한다고 해서 좋아질지....그래도 좋아하는 사람인깐....붙잡아보고 시도해봐야 하는지...

 

우리 집안 절대 빠지지 않는 집안인데..제가 학벌이 낮다는 이유로 이런 대접을 받고 보니 부모님에게 너무 미안하구여...어머니는 첫째 형수에게 너무 화가나서 어떻게든 잡아서 뽄대를 보여준다~ 이런 감정싸움까지 ㅠㅠ

 

휴~ 모르겠어요..정말 산넘어 산이라고..

어쩌면 좋을지....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