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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흉좀 볼게요.


BY 낼새벽목욕갈40대 2004-04-17

집에서 놀때(?)는 15일에 한번꼴로 목욕을 갔지만...회사를 다니다보니 1주일에 한번은 가는데...시간이 일요일밖에 없어요.

낮에는 복잡하고 물도 별로이고해서 일요일아침에 6시혹은 5시에 가는데...글쎄 매일 출근하는 아짐이 있더군요.

1번손님이예요. 그사람...그리고 2번손님이랑 짰는지...5시부터 1시간 넘게...줄창수다를 떠는데...따따따따..수다를 듣다가 그녀가 65세라는걸 알았어요.얼굴은 훨씬 젊어보여요.근데 새벽부터 남의 수다를 듣게되니 영--기분이 안좋아요.머...(어쩔수 없이 들어서 아는데..돈은 좀 있는거 같고...)게다가  목욕탕이 자기것인양 이런저런 간섭 (본인은 친절이라고생각할지몰라도...)도 하더라구요...공연히 눈치보게되고 어른이니...웃기지도 않죠...난 그녀가 목욕탕 주인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젤로 웃기는것은 목욕탕을 나가면서하는말...일요일은 싫어...사람들이 평일보다 많고 시끄러워서 당췌....(그때 7명정도 뿐이었는데...평일은 자기가 그시간대에..독탕으로 썼다...이거죠뭐..)

자기가 떠들어놓고는..난참기가막히더군요...어휴...낼또 그여자를 봐야한다는생각에..그곳에 안가고 싶은데...거리가 가까워서 할수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