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울집의 전화기는 고물이라는 점을 밝혀두는 바이다..
음..... 4년된 전화기가 고물로 평가되는 울나라 가전제품업계의 현실이 슬프다..
쩝. 하여간....요즘 처럼 추운날은 정말로 은행에 나가기가 너무 싫다.
특히 입금 확인도 아니고 송금을 해야할 경우엔.. ^^;
남편이 아침 출근길에 꼭 잊지 말라며 자신의 통장에 18만원을 입금할 것을
신신당부했던 사실을 떠올리며 강아지들 밥을 챙겨준뒤 거실에 있는 무선전화기를 집어 들었다.
울 이쁜 신랑 얼굴을 떠올리며.. 수줍~ >0<
나는 평소 버튼이 말을 잘 안듣는 거실 전화기를 집어들었음을 후회했지만 웬일인지
아무 탈없이 잘 진행되는가 싶었다.
(꾸욱꾸욱 심혈을 기울여 눌러야 통화가 되곤 한다..^^;)
폰뱅킹할때 숫자버튼을 좀 많이 누르나? 해보신 분들은 아실것이다.
주민번호 누르고..
비밀번호도 조심 조심 누르고..
남편의 주거래 은행 번호도 누르고..
계좌번호까지 문제없이 자알 누르며 진행되었다. 아싸!
그리고 입금액... 앗 이런.
1과 8까지는 잘 눌렀는데 '0'이 눌러지지를 않는것이다.
이런X같은.. ㅡㅡ;
아무리 눌러도 안되더니 급기야는
하며 기계아가씨가 묻는 것이다.
나는 급히 취소인 2번을 누른다고 눌렀으나 아악..
평소버릇은 못말린다. 엉겁결에 확인인 1번을 눌러버린 것이다... 헉.
허거걱.... 세상에 18원 입금하고 수수료 500원이 웬말인가 말이다..
사족이지만 남자들이 제일 아까워하는 것 1순위는 술집에 놓고온 남은 담배라는데
황당하게 500원을 날려버린 내마음이 그랬다..
500원이 어딘데... 천하장사 소세지를 100원만 보태면 세개나 살 수 있는 돈이었거늘...
전화기를 집어던져 깨버리고 싶은 것을 꾸욱 참았다..ㅜ.ㅜ
내일은 꼭 A/S센타 갖다 줘야지..
** 그날 남편이 퇴근해서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