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영 전남 지사가 한강에서 투신 자살했다.
안상영 부산시장과 대우건설 남상국 전 사장에 이은 오늘의 핫이슈로
센세이셔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떤 이는 '끌끌' 혀를 차기도 하고 어떤 이는 '안타까워' 하기도 한다.
나 역시 말 할 수 없는 안타까움에 한동안 할 말을 잊었다.
적어도 우리 사회에서는 죽음을 앞에 놓고
고인에 대해 왈가왈부 할 수 있는 정서가 아니다. 또 그래서도 안된다.
그러나 이 죽음을 앞에 두고 꽤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박태영 지사와 고인들께는 참 안된 말이지만
이제 우리 사회도 점점 맑아진다는 느낌이 확연히 드러난다.
또 자신의 명예와 자신의 행보에 대한 책임의식도 높아지는 느낌이다.
사실 지금까지 우리 사회는 가진자가 왕이었다.
그 돈이 도둑질되어진 것이건 부동산 투기나 친일로 불어난 재산이건
아무런 관계없이, 아니 오히려 그런 돈으로 그들은
권력에 빌붙어 자신들의 부를 더욱 확장해 가며 마르고 닳도록
자손대대까지 그 부를 물려 주며 호위호식하고 있다.
나라를 판 매국노들 - 친일파 후손들이 뻔뻔하게도 국가를 대상으로
재산환원 소송을 해서 민족의 피가 서린 재산을 돌려받는 나라는
아마 하늘 아래 대한민국 하나 밖에 없을 것이다.
정권 유지를 위해 수백명의 무고한 국민을 죽이고도
경찰 호위를 받으며 전임 대통령 예우를 누리고,
수천억의 국민 혈세를 빼돌려 손주들까지 재산가를 만들어 둔
전직 대통령이 당당하게 고개 들고 살아가는 나라도
아마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유일한 나라일 것이다.
아니 가까운 예로 독재자의 딸이 야당 당수가 되고
오히려 뻔뻔하게 민주세력을 반민주로 몰아붙이는 나라는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일 것이다.
또 수구들은 검찰과 참여 정부에 대해
'무고한 백성 죽이지 말고 그만 개혁의 칼을 내리라'고
아우성일 것이다.
'너희들이 그럴자격 있느냐며 티코와 트럭은 마찬가지이다' 며
발악을 할것이다.
물론 사람의 목숨은 귀천에 관계없이 모두 소중하다.
그러나 적어도 전 대우건설 남사장을 비롯해서
오늘 유명을 달리한 박태영지사까지는 무고한 시민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들은 적어도 불손한 생각으로 청탁을 하였고
검은돈을 받았으며 부정에 개입되었다.
그런데 한나라당을 비롯한 이 땅의 수구들은 그들의 죽음이 무고하며
특히 남사장 같은 경우 노무현대통령의 기자회견 코멘트로
명예가 훼손되어 자살 한 것으로
그 죽음이 노무현대통령 탓이라고 몰아 붙였다.
그러나 돌이켜 생각하면
그들은 수백명의 동족을 자신들의 부와 정권 유지를 위해 학살한 주역으로
아직 정식으로 사과 한 번 하지 않았으며
그 무고한 죽음에 대해서도 코멘트가 없었다.
물론 죽어간 이들은 검은 돈 과는 전혀 상관없는
그야말로 무고한 아니 오히려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투쟁한
애국지사들이다.
그 무고한 국민들을죽여 놓고도
아무 말 없이 뻔뻔하게 잘 먹고 잘 살아가는 그들이
부정부패의 주인공으로 그것이 부끄러워 죽어간
몇 사람의 죽음에는 애통해하며
그들을 죽음으로 몰아간 정부와 검찰을 향해 비난을 보낸다.
그런데 그들이 그토록 반대하며 애통해하는 이유는 정말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동병상련 탓일 거라하면 너무 비약인가?
하기야 죽어간 그들보다 더 큰 죄를 짓고도 뻔뻔스럽게 얼굴 들고
잘 살아가는 자신들도 있는데,
껌값에 불과한 뇌물 수수 때문에 목숨을 버리는 그들이,
아니 그들이 죽음에 이르도록 만드는 개혁 정부가 원망스러울 것이다.
이차대전 이후 프랑스에서는 나치에 부역한 인간들은 모두 잡아다가
사형을 시켰다.
특히 유명인사이거나 부자, 혹은 많이 배운 사람들일 수록
가차없이 사형에 처했다.
그들이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일반 국민들에 비해 훨씬 크기 때문이었다.
대만과 싱가폴의 건국 초기에는 정말 학살에 가까운
무자비한 부패 척결이 있었다.
바로 그런 아픔을 감수하고서야 현재의 싱가폴과 대만이 된 것이다.
우리와 비슷한 개혁을 겪은 이탈리아는
개혁정부가 들어서서 개혁의 바람이 일었을 때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정치인과 기업인이 수천명이다.
우리 역시 같은 길을 겪어야 하고 같은 모습으로 자살자가
많이 나와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
적어도 먹어서 이익 취한 돈이나 검은 돈은
국민 앞에 토해내고 자복해야 한다고 본다.
해서 국민 앞에 모든 위선과 거짓의 가면을 벗고 용서를 구할 때이다.
수억의 정치자금을 받고도 야당 탄압 운운하며 검찰 출두조차 거부하며
지역에 내려가 얄팍한 지역정서를 이용해서 총선을 흔들었다.
또 그들은 총선을 통해 국민 심판을 받고도 전혀 아무렇지도 않게
전과 똑같은 모습으로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으며 억지를 부리고 있다.
차라리 죽어라.
적어도 죽을수 있는 사람들은 가족과 국민
그리고 역사 앞에 무언의 사죄를 구하며 그나마 마지막 남아 있는
새털만큼의 자존심을 지키는 자들이라 할 수 있겠다.
이제 개혁의 큰 물결은 적어도
자신의 목숨까지를 요구하는 시대가 되었다.
정경유착으로 돈 벌고 싶은 기업이나 자신의 자리를 이용해서
검은 돈 먹고 부귀영화 누리고 싶다면
이제 최소한 자신의 목숨을 걸어야 한다.
고인들의 죽음 앞에는 안타까움 그지 없지만
이것이 한 시대를 마감하고 새 시대를 여는데 꼭 필요한 과정이자
통과의례라면 그래 우리 모두 마음 단단히 먹고 의연하게 감수하자.
그래 모두 죽어라!
무고한 국민을 학살한자,
국민의 혈세로 자신과 자손의 배를 채운자,
국민 앞에 역사 앞에 죄 지은자 부끄러운 자 모두 속죄하라.
최소한 자신의 목숨 바칠 각오로 모든 것 내어 놓아라........
한남 반포 ....등 한강 다리들은 이제 스무개가 넘는다.
그리고 그들이 모두 몸을 던진다 해도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한강은 유유히 흐를 것이다.
PS : 사람의 목숨은 무엇보다 소중하지만 역사 앞에서 보다 많은 후손들을 위하여 이대로 개혁의 고삐를 놓칠 수 없다. 검찰은 위축되지 말고 앞으로 전진하라. 오히려 더욱 더 개혁의 고삐를 더 단단히 죄여 가야 한다. 네티즌들이 격려하고 독려 하자. 이대로 개혁이 멈춰지고 주춤거린다면 우리 사회는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