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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원


BY gksnl111 2004-05-03




글  ^^^ 하늘
소원^^^^
송광사 나즈막한 부도탑옆
산 비둘기 공양한다
이생에 다못함 이랴 
한 풀지못한 스님 떡갈 나무에 사리 뿌리셨나 
햇빛은 승무를 춘다
담장이 덩굴 처럼 담벽 기어오르다 지쳐 가셨나
해탈 못한체  참나무 몇짐으로 육신 불 살랐는지
흰색 가루 되어 가셨나
대웅전 마루밑에 시원한 바람은 
중천을 지나가는 햇살을 마다한다

하나님 자식도 아니고 
부처님 제자가 아니라는걸 아시는지
스님에게 합장해도 못본척  토사 밟고가는 소리 요란하다
산신각 돌계단 밟고 또밟고
저승간 중생들에게 
산 비둘기는 얼마나 그리움에 울고 울고
이루시라고 간절히 빌고 빌어 목이 잠겼는가보다
법당에 정좌하고 눈 감으니 
풀잎 마디에 둥지 틀다 들풀로 그렇게 가는것 인것을
누가 이자리를 윤기나게 발 비벼   피눈물 나게 닦아 놓았는지
아마도 가슴에 한 풀어 닦은것 일련지 드려다 보니 
흰 구름만 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