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팬인데 저도 드디어 선배님들께 상담을 하게되는군요.
전 30살이구요. 남친과는 5살차이가 나요. 남친이 좀 나이가 많죠.
남친은 올해안에 결혼을 하자고 하구요. 사귄지는 6개월정도 되엇어요.
사실 남친이 나이가 많아서 마음도 바다와 같이 넓을줄알앗더니 아니더군요.
그게 고민이랍니다.
저는 좀 예민하고 소심한 성격이에요. 한마디 말에도 일희일비하고, 무언가 풀리지않는 문제가 있으면 꼭 이야기를 해야 하는 성격이에요. 절대 마음속에 쌓아두고 걍 잊어버리지 못하는 소심한 성격...
또 많이 챙겨주길 바라고, 전화도 자주 해주길 바라고..
그래서 저한텐 맘이 넓은 남자가 필요하다고들 주변에서 그랬거든요.
남친은 다정한 면이 잇어서 친구들이나 가족들에게 참 잘하는 성격이에요. 집들이라도 잇으면 아이들도 잘 봐주고 설겆이도 하고 세심하게 이것저것 선물같은 것도 잘 챙겨주고, 그래서 친구들은 결혼하면 참 가정적일 거라고들 해요.
제 친구들을 만나도 호탕하게 맛난 것도 많이 사주고 참 잘해주는 편이죠. 자기친구처럼.
능력도 있고, 돈도 어느정도 벌고. 책임감도 있어서 굶지는 않겠다 싶어요.
또 시댁식구도 단촐하고 떨어져살아서 별로 신경쓰지 않는답니다.
그저 명절에나 인사하고, 평소에 가끔 충청도인데 하루만에 가서 밥한끼먹고 오는 정도.
혼수같은것도 절대 요구하지 않구요. 예단도 생략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사무실에서는 토론을 하거나 무슨 일이 있을때 절대 자기 주장을 꺽지않는 사람으로 통하더군요. 주변사람들이 됐어됐어 하면서 포기할정도로. 자기기준이나 생각과 맞지 않으면 절대 수용안한대요.
그걸 그냥 일할때 그러겠거니 생각했는데, 저를 대할떄도 그런게 보이는거에요.
사실 저도 고집이 세고 한마디도 지지 않는 성격인지라 둘이 말만 하면 싸우기가 일쑤에요.
제가 어떤 말을 하면 절대 그냥 넘어가지 않고 꼭 토를 달죠.
그리고 제가 몸이 좀 안좋은데 일찍 자고 일찍 안일어난다고 엄청 모라 그러구요. 술먹고 집에도 늦게 들어간다고 잔소리도 하고.
얼마전엔 정치적인 견해차이로 엄청 싸웠는데 그부분은이젠 서로 좀 피해가려고 하구요.
그냥 일상적인 것들에서 전 당신 이런 이런게 안좋아 라고 말하면 꼭 난 그게 아니라 라고 반론을 펴고 우린 곧 논쟁으로 그러다 싸움으로 번져요.
또 난 이런 이런 느낌이야 라고 하면 그건 그게 아니지, 그게 왜 기분이 나빠 하면서 또 토를 달구요.
그래도 저는 대화를 하고 싶고 이런 부분을 이야기를 해서 풀고싶은데 남친은 이제 싸우는게 지겹다며 대화자체를 안하려고해요.
제가 무슨말만 하면 성격차이땜에 안된다, 내말을 안들어준다 하면서 신경을 긁는대요.
저로서는 그냥 제 불만사항, 느낌같은것을 주저리 말하는거뿐인데, 자기보고 바뀌어달라고 요구하는것이고, 아니라고 하는데도 계속 제가 우겨대기떄문에 너무 스트레스랍니다.
하지만 대화없는 부부가 어떻게 행복할수 잇을까요.
하지만 또 입만 열면 대화가 아니라 논쟁이 되면서 싸우는 부부가 어떻게 행복할수 잇을까요.
저도 소심한데 그사람도 그리 품이 넓은 사람이 아니라 포용해주지 못하는것같아요. 그냥 들어주고 있질 못하는거죠.
이런 성격 정말 고민스럽습니다 .평생 살면서 입만 열면 싸우게될까요. 아님 서로 맞추어가게될까요.
저는 싸우고나면 헤어져야지 하는 생각을 매일 합니다. 물론 시간이 좀 지나면 또 정땜에 그냥 넘어가긴한데.. 남친은 저랑 싸워도 다들 그렇게 싸우지 않냐며 결혼하려고 하는데 저는 툭하면 결혼안할거처럼 불안을 조성하게 한다고 스트레스랍니다.
남친이 절 많이 쫓아다녀서 사귄거거든요.
이사람과 헤어져도 품이 넓은 그런사람 만날수 있을지도 의문이구요. 그런사람들은 이미 다 유부남이 되어있다고들 하대요.
잘해주긴 하지만 이해심이나 배려심이 없는것같은 이성격 견디면서 소심한 사람들끼리 잘살아갈수있을까요.
너무 피곤할거 같기도 하고 참 고민스럽네여.
선배님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