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우벅^^
아...야....마이크 시험중...
아...
아컴 동네 아짐들 안녕하셔라
어제 빗길에 넘어진 분들 혹시 없어라????????
(ㅋㅋㅋㅋㅋ..모두 똑똑한 아짐들 이셔서
빗길 걸음마 할때 엄지 발가락에 힘주고 걷나 보내^^ 나만 바부탱이여...)
어제말입니다요....
비가 내렸잖아요
울 아그들이 오댕국이 먹고싶다해서
오댕사러 얼라들 우비 입히고 우산쓰고 나오는데
비가 너무 많이 내렸어요.
그려서 셋이서 빗길에 우산쳐들고 나가기 힘들어 다시 들어왔지용
여섯시 저녁밥먹이고 있는데 따르릉
큰아이반 친구 엄마가 이사간다며
방산초등학교 부근 집을 알아볼수 있나 부탁하잖아요.
지가 평상시 오지랍이 넓어 남의 일이라면 열불을 제치고 해결사로 나서주니
맘놓고 부탁한거죠
제친구가 방이동에서 롯데 부동산을 하거든요
제가 부탁하면 좋은 방 얻어주고
중요한 복비까지 알아서 잘해줘
동네 아짐마들이 많이 부탁해요.누이좋고 매부좋다구 서로 윈윈하는거죠
마침 비가 그쳐 아이들 유모차에 태우고 날라갔습니다
(휴대용 유모차에 한명 앉히고 손잡이에 가방을 걸어 가방위에 한명 앉히면
편안히 두명 태워 다닐수 있어요:
전에 콜럼버스 발견 프로에 채택되었던 아이디어 입니다...공짜루 유모차에 두명 태우기
노하우 전수합니다....두명 태워 성공해보시고 고맙다 느껴지시면 제친구 뱃살을 쪼금만 나눠드릴께요)
두명 태워 신나게 초고속으로 달리는데 신호등이 빨간색에서 초록으로 바뀌잖아요
마침 반가운 친구가 친구 부동산에 와있다 해서 빨랑가서 맛있는 해물탕 얻어먹어야지하구
열라 달렸는데 아따...하필이면 신호등 건너려는 찰라 빗물 구덩이가 있어 그거 피해 가려다
자빠지고 말았습니다
뭐..아시는 분은 다아시죠..
제가 얼매나 코끼리 인지...
그나마 큰키 때문에 좀 부은 코끼리 처럼 보이지만 알고보면 슈퍼급이잖아요..
우이구 쪽팔려 아이들 태운 유모차는 발랑 자빠져 아이들 머리통 깨지는줄 알았구
이넘의 큰덩치는 보기좋게 앞으로 꽈당...
순간 쪽팔려 아이들 다쳤나 확인하고 얼른 일어나 우아 떠는 자세로 변신
주위에서 괜찮아요? 묻는데
내가 언제 넘어졌냐는 표정으로 표정관리하고 친구 부동산으로 열라 냅 뛰었습니다.
하룻밤 자고 났는데 시방 무릎이 아파 죽겠습니다..
팔꿈치에 찰과상과 무릎은 밤탱이가 되어 퍼렇게...
어릴때야 엎어지고 넘어지고 그러면서 자란다는데
나이 사십을 바라보는 이마당에 아직도 덜 성숙되어 자빠지는지..
그래도 소득이라면 강건이 엄마가 원하는 전세금에 맞는
좋은 집이 있다니 무릎깨진거 보람있네요.
아.아...히히
사랑하는 울 실수방님들
빗길 조심하세요...
코끼리도 빗길에 자빠진다..ㅋㅋㅋ..잊지 마세요..
쪽팔림..충성...
피에쑤:오늘하루도 즐겁고 신나는 하루되세요..알라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