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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니 행복했네요.


BY 미키마우스 2004-05-19

일욜날 모처럼 집에서 뒹굴거리는 남편 못봐주겠어서

내`~  바가지.

넘들은 이런날에 집에 부인 델꾸 놀러두 잘가더라~~ ㅠㅠㅠ

델꾸 밖에 나감 어디가 덧나나~~

울신랑 월욜날 아침 아주 홀가분하게 출근했어요

출근하는게 더 좋은듯 ㅋㅋㅋㅋ

나두 일욜날 밥순이 하느라구 힘들었는데.

다 나가니깐  아주 기분 좋아요.

그런데 어제 직장에 다니느라 만나기 힘들었던 동서가 전화가 왔어요.

" 형님~!!  나 이틀 휴가예요"

어마나 신나라 우리 어디갈까??

바다가 보구 싶지만 초짜운전 무셔 못가구 길맹이라서 못가구 ..

우린 가까운 교외루 나가기루 했어요.

다산 정약용선생님 묘 있는데 까진 자신있게 갈수 있당 ㅎㅎ

모처럼 두 동서가 데이트 하는데 얼마나 황홀 하던지.

파아란 나뭇닢이 너무 이뻐서 만져두 보구 .

바다만은 못하지만 강물을 바라봄서 우린 자연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했어요.

모처럼 처녀적으로 돌아갔지요.

아주 마니 행복한 하루였네요.

집에 왔더니 반겨주는 사람 없구 울집 뽀뽀 (강아지) 가 반가워 하네요.

각자 바빠서 저녁 먹을  사람두 없구

적당히 피곤하길래 샤워하구 맥주 한잔함서 컴 두드리구 있어요.

근데요..

파아란 나뭇잎과 살랑이던 물결이 지금도 눈에 선해요.

기쁘고 행복한 하루 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