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친정은 엄마를 비롯해서 언니, 나, 동생 모두 다리가 휘었다.
그래서 여름이면 반바지도 제대로 입질 못한다.
언니는 살이 찐데다가 휜 정도가 심해서 여름에 절대 반바지를 입지 않는다.
나는 살은 그리 찐 편은 아니다.
159에 48kg이다.
하지만, 살이 쪄도 다리가 곧게 뻗은 여자를 보면
차라리 살이 찌고 굵은 다리가 낫지 날씬해도 휘어진 O다리는 정말 싫다.
그래도 나는 그럭저럭 봐줄만 하다.
긴 바지를 입으면 사람들이 눈치챌 정도는 아니니까.
우리 신랑도 별 고민같지 않은 고민을 한다고 타박을 줄 정도로 우리 형제들 중에서
내가 제일 휜정도가 약하다.
문제는 중학생인 우리 딸이다.
나보다 더 휘었다.
초등학교 다닐때야 헐렁한 바지로 커버를 했지만 중학교에 올라 가서는
어쩔수 없이 치마를 입어야 하니까 걷는 모습을 보고 아이들이 놀리는 모양이다.
요즘은 다들 교복 치마를 짧게 입는데 울딸은 다리에 자신이 없으니까 어쩔수 없이
무릎 아래로 내려오게 입는다.
정형외과에 가서 검사를 해보니 다리가 휜 정도가 좀 심하긴 해도 무릎이 아파서
통증을 느낀다거나 이상증세가 없는 한은 그냥 지내라고 한다.
사람 얼굴 모양이 가지각색 이듯이 다리 모양도 사람따라 다른 것이니 그냥 지내는
수밖에 없단다.
어렸을 때 병원에 데리고 갔을 때도 의사 선생님의 말씀은 똑같았다.
의사 선생님의 말을 수긍하기가 힘들어서 다리 교정을 해준다는 기구들을 사서
해본적도 있었다.
끈기가 없어서 그런지 아니면 의사 선생님의 말이 맞는 것인지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
휴~~~
혹시 휜 다리 예쁘게 교정에 성공 하신분 않계신가요?
딸가진 엄마의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