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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리 형님이 싫은지...


BY .... 2004-05-27

얼마전에 시어머니께서 전화로 인심쓰듯 이번 제사는 돈만 보내고 오지 말라고,

그 대신 올 때 쓸 경비까지 다 보내라 하신다.

작년에 우리 아이 초등 막 입학해 적응도 못하고. 유치원때는 안 깨워도

아침 6시반이면 일어나던 아이가 7시 반에 깨워도 비실 거리고 못일어나서

신랑한테 걱정스럽다 했더니 그럼 이번에는 자기만 가겠다고 시어머니께

말씀드렸더니 결석 시키면 될것을 참 유난떤다고, 어디 얼마나 훌륭한 자식으로

키우나 안 죽고 지켜보겠다고,

우리 형님 한술 더 떠서 우리 친정 돌아가신 조상님들까지 싸 잡아 욕하고

그렇게 살려면 이민을 가든지, 한국에서 살려면 바로 처신하라고,

참고로 자기는 내가 결혼하고(10년) 인연맺은 이후로 단 한번도 자기손으로,

아니지, 나랑 같이라도 단 한번이라도 명절이든 무슨 행사든 준비를 하고

나한테 그 큰 소리를 치면 말도 안 해.

결혼해 처음 시댁에 김장하러 오라고 해서 가니까  시어머니 우리 형님

팬티 빨고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그걸 왜 어머니가 하시냐니까

살림에는 아무 관심이 없는 물건이라고... 지 새끼들도 안 챙긴다고...

그런 인물이 무슨 일만 있으면 만만한 나를 잡아요

형제들도 많고 해서 여자들이 시끄러우면 안 되지, 나만 참으면 가정이

편안할거라 생각하고 참았었는데,  이번 제사때는 자기 신랑이 일 때문에

며칠 떠나 있는데 제사때 밤에 왔다 새벽에 가면 피곤하니까 참석을

못할 것 같다고 이 참에 동서도 그냥 쉬어 그러네요

작년에 죄없는 우리 조상님들까지 잡더니 이번에는

자기한테 사정이 생기니 아주 후한(?) 인심을 쓰네요.

지금도 모든 살림, 조카들까지 시어머니 몫이고, 그런 까닭으로

우리 시어머니, 나한테만은 대접 제대로 받으려 바짝 군기 잡고 온갖

정 떨어지는 말, 행동으로 시어머니 노릇 톡톡히하려하죠

우리집 솔직히 시댁까지 3시간반 거리(애들을 데리고 가니까 규정속도로

안전하게 가는 편)에요. 그런데도 한번도 안 빠뜨리고 갔었는데, 이번에

자기 신랑 일 나간 곳, 내가 알기로 시댁까지 넉넉잡아 1시간거리.

우리는 왕복 7시간 거리를 우리 신랑 찍소리(작년 제사)했다고 나를 그렇게

잡아놓고, 자기 신랑 왕복 2시간은 피곤해서 못 한다고 하고,

그것도 장남씩이나 되면서.....

우리 시어머니 나한테 아무리 심하게 해도 노인이라 불쌍하고

그 연세까지 며느리 시중들고 사시는 것 생각하면 밉다가도 안쓰러워

화가 풀리는데, 우리 형님은 아무리 마음을 고쳐 먹으려 해도

미운 마음이 안 없어지네요. 평생 보고 살아야 하는데 어떡해야

할지, 미치겠어요. 자기 나름으로도 힘들겠지 하면서 좋게 생각할려고

아무리 노력을해도 목소리만 들어도 소름이 쫙- 머리 위로 뭔가

쭉 잡아 당기는 느낌, 뚜껑이 확 열린답니다.

걱정입니다. 그렇다고 내놓고 흉볼수도 없고..

그래도 여기서 토해내고 나니 좀.....

내 얼굴에 침 뱉은 느낌도 들고......

푸념 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