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 때마다 아줌마 닷컴에 풀러 옵니다.........
넷째 아들인 남편이 자기를 독자라 생각하라네요.
자기는 형이 없다고 생각하겠다고.
불과 한 달전만 해도, 넷이서 돌아가면서 모시자고 하더니,
또 셋째네와 번갈아 모시자고 하더니,
이번엔 모실 때까지 모셔 보자고......
과정이야 말안해도 짐작은 할 정도로 형들과 갈등이 있었겠지만,
저에게 하는 말이 왔다갔다 합니다.
안스럽다 생각해도 시어머니와 사는 것이 감수해야 할 것이 많은데,
저희 어머님은 있는 사람에게는 참 싹싹하고,
청소하는 분이나 간호사, 장사하는 사람에게는 좀 그러거든요.
의사나 있는 사람에게 가면 얼마나 나긋나긋한지.......
아들에게는 어리광처럼 하면서, 며느리는 정말 몰라라 하는 분인데.
남편도 그런 걸 잘 알거든요. 시아버님도 걱정하면서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주변 분과 왕래가 없으세요. 제가 견문이 좁아 모르는 거겠지만, 저희 친정은 이웃이나 양가와 관계가 좋거든요.
그래도 자기를 낳아준 분이니 저더러 모셔보라고 합니다.
모시는 건 모시는 거라도, 형제가 함께 부담해야잖아요?
본인 입으로도 우리가 제일 사는 게 어렵다 하면서,
형들과 통하지 않으니까, 제게는 이럽니다.
착한 여잔 줄 알고 결혼했다.
돈 벌어서 일하는 사람 구해라......
농담처럼, 지나가는 말처럼 하고 나가는데,
오늘 하루 속상해서 어떻게 지내나 하다가,
티비에서 요가하는 것 따라하다 보니 조.금. 낳아졌어요.......
오죽하면 남편이 저럴까 하니 저에게 한 말이 진담은 아니지 하지만,
습관적으로 되지 않게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
전, 어머님과 살게 되면, 못 볼 꼴 보이고, 제가 병 날 것 같거든요.
어머니는 덩치도 크고 몸무게도 많이 나가고, 소화력도 좋고, 태음인 쪽 체질이고,
전 덩치 작고, 소화 잘 못 시키고, 빈혈 있고, 소양인 쪽이예요.
그동안 바로 셋째 형님이 모셨는데, 통화하니 돌아가면서 모시고, 안 모시는 사람은 왕래를 하지 말자 하는데,
어떻게 의논해야 하는지,
남자들 하는 거 두고 봐야 하는지,
아니면 저라도 나서서 공론화시켜야 하는지.
셋째 형님이 정신 병원 가겠다고 할 정도여서,
어머니가 혼자 살게 해달라고 해서 혼자 사신지 일 년 넘었는데,
전세 계약을 일년 반으로 해서 기한이 되가거든요.
참, 이런 집인 줄 몰랐는데, 어떻게 이렇게 되었는지. 지금은 남편이 더 속상하겠지요.
하지만, 모시고 나서는 제가 몇 곱절 힘들잖아요.
어떻게 남편에게 전달해야 하나요?
글이 길지요?......
남편 심리가 지금 어떤지,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맘 약한 남편이 형들 어쩌지 못하고,
어쩌지 못하는 저에게 전가하는 것, 어떻게 해야 하나요?
어디서 들은 소리라도 나눠 주고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