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아주 우연히 당신을 찾게 되었습니다...
가끔씩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며 당신을 생각했던 시간들....
당신의 이름 석자는 보는순간 숨이 멎는듯 했습니다.
아마도 당신은저란 존재조차도 까맣게 잊여버리셨겠죠...
당신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내가 누구인지 조차 말할 용기가 나질않아 당신의 음성만으로
만족하며 수화기를 내려놓아야 했습니다...
당신의그 나지막하고 조용한목소리...
벌써 10여년을 훌쩍 넘겨버린 옛추억을 떠올리기 충분했습니다.
당신을 처음만난 신촌의 작은까페...^^
같이 걷던 그 길...
함께했던 영화.... 아주 가끔 TV에서 그영화를 하곤 할때는 어김없이
당신을 떠올리죠...
당신은 이모든걸 잊으셨겠죠...
아마도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계시겠죠...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이 되셨을꺼에요...
서울 하늘 아래 존재하시죠...
같은 하늘 아래서 우연히라도 한번 만나고 싶었는데.........^^
전 서울에서 한없이 남쪽으로 내려와 살고 있습니다.
아이도 둘 있구요. 착하고 좋은신랑만나 잘 살고 있습니다..
그냥 추억이란 단어로 당신을 가슴 어귀에 묶어두고 싶습니다...
이렇게라도 몇자적어봐야 될것 같았습니다 .
정말 한번이라도 우연히 만나고 싶었습니다....
그동안 흘러버린 많은시간들 때문에 같은 공간에 존재 한다고 해도 못알아볼것 같네요....^^
전 까만뿔테 안경을쓴 악동같은 당신의 모습이 생각날 뿐인데.........^^
당신이 혹시 절 기억한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언제나 날마다 매시간마다 매초마다 행복하세요...
그러시길 빌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