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마음속에 있는 얘기를 툭 털어놓을 수 있는 아주 편안하고 소박한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학교 다니던 학생시절에는 그럭저럭 이 친구 저 친구 두루두루 어울리고 잘 지냈는데
고등학교 3학년때 10월에 아르바이트를 시작으로 사회생활이 시작되면서 친구들과 거리가 멀어지게 됬어요. 직장을 다니면서 같은 또래 직장친구들과 어울렸지만 우연히 아니 필연인 것 같아요. 한 남자를 만나고 알게 되면서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지 않고 그 사람만 있으면 행복할 줄 알았었나봐요. 집과 직장에서 반대하는 남자를 만나면서 저의 삶은 점점 구렁텅이에 빠져들고 있는걸 모르고 있었던거예요. 친구들과도 연락을 끊고 저는 그 남자의 삶속으로 도망쳐버린거예요. 그 남자는 친구들도 참 많았어요. 어딜가나 친구들과 어울리는 낙으로 사는 사라같았다고나 할까요. 저는 외로움을 느끼면서 그 남자만 자꾸 제 곁에 머물게 하고 싶었지요. 하지만 그건 제 마음일 뿐 그 남자의 마음은 아니었어요. 친구들을 다 잃어버린 제 자신이 참 한심하기 짝이 없었어요. 다른 이유가 여러가지 있었지만 하여튼 저는 하나있는 딸아이의 친권행사자로 지정하고 그 사람과 이혼을 했어요. 부부지간의 일이야 제 삼자들이 사람괜찮다는 둥 마누라위한 다는 둥 그렇게 남들앞에서는 위하는 척하니 무슨 문제가 있었나싶겠지만 저는 그 사람한테 당한 일들을 누군가에게 낱낱이 폭로하고 싶어요.그 사람때문에 우울증에 걸리고 삶의 의욕을 다 잃어버렸지요. 지금은 마음이 많이 가라앉았지만 제 속을 다 아는 사람이 어디 있어야말이지요. 제 애기를 느긋하게 들어줄 수 있는 그런 친구가 있었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