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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한탄


BY 리멤버 2004-08-05

나라경제가 어렵다고 다들하는데

우리집 빼고는 다좋은가 봅니다

 

이상하게

대학친구 고등학교 친구들이

 

치과의사들과 결혼을 많이 한관계로

삶의 질이 다르더군요

 

이번 여름에 저 시모81살 생신에

시누2가족 도합 10명이 우리집에 와서 놀다 갔고

 

낼이 신랑회사 창립일이라 논데요

 

그래서 대천에 가자고 했다가

선풍기 개박살 났습니다

 

지성질에 못이겨 부슨거죠

뭐 지돈으로 지가 산거니 그냥 그럽니다

 

친구들은

이번휴가에 유럽으로 일본으로 태국 필린핀에 골프여행에

갔다왔다가 자랑하는데

 

난 난

여름네 이게 뭐냐고

결혼전에 물론 저도 유럽도 일본도 태국도 미국도 다 여행다녔는데

결혼한순간부터 여행간곳이라고는

 

저산골짜기 시댁뿐입니다

애아빠

쉬는날은 시댁가는날

 

연휴도 시댁

휴가도 시댁

 

이제 더이상 아무말 하지 안기로 했습니다

 

그래 그냥 그러러니 하고 살기로

근데 그러자니

 

내인생이 너무 서글퍼집니다

나도 내가족과

가까운 수영장이라고 가고 싶은데

 

수영장가자고 했더니

애아빠회사에 수영장있다고 가족에게 개방이니 거기나 가자고

저 아주 신나서 준비하면

더우니 담에 가자고

 

그게 끝이죠

저남자에게 가족이 어떤개념일까요?

 

이제 포기하렵니다

여지것 포기못한 내자신이 너무 한심한데

이제서야 남편에게 조그마한 기대마져도

 

버리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