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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배 안에서 본 일


BY 아줌마 2004-08-13

1박2일로 가족이 피서를 다녀왔다.   돌아오는 배 안에서(1시간 30분걸리는 섬) 피서철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았다.

한 팀으로 보이는 사람들은 수녀님이 두분에다  대부분 아주머니들이었는데 3-40대 되는

분들이 '인디안~~밥'을 하면서 게임을 하는데 바라보는 사람들이 다 미소를 지었다.

 

한 팀은 남자들 6-7명정도, 또 한 팀은 대학생들로 보이는 젊은이들이었는데

뭐.. 게내들이 오자마자 담요를 피더니 곧바로 고스톱으로 들어갔다.. 거기까지는

뭐라겠나 담배를 피우는 것도 아니고...

 

또 한 팀, 눈꼴셔서 못봐주겠는...

 

'엄마, 저 사람들 뭔가 이상해..'  '응??' "남자들은 나이가 많은 것 같고, 여자들은 젊어.'

 

첨에는 그냥 뭐... 좀 옷에 신경을 썼구나... 했다

흰색 옷을 위아래 다 입고 양말까지(신발이야 못 봤으니 몰겠고)

그런 사람이 한 쌍인 듯 싶은데 서로 카메라 폰으로 사진을 찍고 있고

 

또 하나는 여자가 썬그라스를 끼고 다소곳하게 앉아서 교양있는 눈(?)으로

상대남을 바라보고 있다- 상대남.. 무슨 말을 하는지 진지한 눈빛을 교환하고

 

여자...하나..   그물옷을 입고 (정말 아주 예쁘지는 않은 데 순진해 뵈는 데 술을

먹어선지 빨간 얼굴인데 그 여자 손을 두 남자가 양쪽에 잡고 뽀뽀를 하고 가슴에

대고 난리가 아니었다..  (휴 둘째가 자고 있어서 깨지는 못하고 큰 애만 댈고 못보게

했는데..)

여자 넷에 남자가 여섯인 셈. 

 

여자 하나와 또 남자 둘..

술을 많이 먹은 남자 하나는 고래고래 노래를 부르며 요새 박신양의 말을 흉내내며

애기야.. 뭐뭐 하지???   그런고야.. 어쩌고.. 배안에 있는 사람들 다 그사람들을 보고있다.

실실 쪼개고 있는 수염많은 남자.  여자의 허벅지를 슬슬 만지고

그 여자 그냥 내버려 두고 즐기는듯..

 

이게 뭡니까?? 

둘이서 비밀스럽게 하는 것도 아니고 보란듯이 이게 뭐냐고요.

 

애들에게도 뭐라 못하겠고..

같이 간 다른 식구들 눈을 둘 곳을 몰라 서 바다를 바라보다

'이래도 한세상, 저래도 한 세상, 저여자들은 좋은 세상 살고 있구먼'

부러움인지 시셈인지 나도 모르것수다

우리 남자들... 지들 무슨 속이 있는지 바라보다 그냥 자리 뜨구요

누구도 그사람들 제지 할 방법?? 없죠.

나??  ㅎㅎ

어쩌면 울 남편도 저러고 다니는 거 아닐까 의심난 눈초리 가졌고

저 여자들 집에서 나와서 저러고 놀다가 감쪽같이 들어가 살겠지??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세상 일까요?

그 사람들 밉기는 하지만 그 사람들만의 세상이 있겄죠?

벌을 받든 상을 받든 그 사람들이 당해야 할 일들이니

밤놔라 대추놔라 할 필요도 없고..

내 남편도 못 지키는 세상인데 뭐라 할 말도 없고

걍 주저리 주저리 해 봤심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