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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남정네


BY 꽃순이 2004-09-08

우리집 남정네는 술만 마시면 묘~한 버릇이 있습니다.

첫번째

집에 오면서 중계방송을 합니다.

택시를 탔다.       지금 어디다를 기본으로 5~6번.

엘리베이터 탄다고 보고하고 탔다고 보고하고

집앞이라고 전화하고 .........

처음엔 잘 받아주다가 세번째 부터는 안해도 되니까 그만하라해도 계속 합니다.

이쯤 되면 짜증이 하늘을 찌르죠.

두번째

같이 있는 사람을 바꾸어 주겠다고 난립니다.

아는 사람도 있지만 모르는 사람에게 답해주려면 미칩니다.

할 애기도 없고 그쪽도 할 애기가 없고.

사람들 있는데서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줄 아냐고 하는데 맨정신에선 절대 못하는 말이죠.

몇년을 지방에 떨어져 있으면서 생긴 버릇인데 이해 하면서도 왕 짜증납니다.

친구들에게 이야기 하면 재미있다고 하는데 그건 안 당해봐서 그런 소리를 하는겁니다.

어제밤  회사 교육을 갔는데 또 그 버릇이.....

옆에 사람을 바꾸어 주겠다고(아는 사람이긴 하지만 ,  할 이야기도 없는지라) 하는걸

짜증을 냈더니 그만 두더이다.

안방 전화를 빼 놓고 자는데 요란히 울리는 전화.

안 받고 버티다가 애들이 깰까봐 아들방에 가서 전화선 뽑고.

거실것 뽑고 하는데 핸드폰이 울립디다.    그것까지 꺼버리고야 잠을 잤습니다.

아침에 아무일도 없던듯 또 전화를 할것이기에 9시까지 전화선을 안 꽂았습니다.

이 버릇을 어찌하면 고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