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남정네는 술만 마시면 묘~한 버릇이 있습니다.
첫번째
집에 오면서 중계방송을 합니다.
택시를 탔다. 지금 어디다를 기본으로 5~6번.
엘리베이터 탄다고 보고하고 탔다고 보고하고
집앞이라고 전화하고 .........
처음엔 잘 받아주다가 세번째 부터는 안해도 되니까 그만하라해도 계속 합니다.
이쯤 되면 짜증이 하늘을 찌르죠.
두번째
같이 있는 사람을 바꾸어 주겠다고 난립니다.
아는 사람도 있지만 모르는 사람에게 답해주려면 미칩니다.
할 애기도 없고 그쪽도 할 애기가 없고.
사람들 있는데서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줄 아냐고 하는데 맨정신에선 절대 못하는 말이죠.
몇년을 지방에 떨어져 있으면서 생긴 버릇인데 이해 하면서도 왕 짜증납니다.
친구들에게 이야기 하면 재미있다고 하는데 그건 안 당해봐서 그런 소리를 하는겁니다.
어제밤 회사 교육을 갔는데 또 그 버릇이.....
옆에 사람을 바꾸어 주겠다고(아는 사람이긴 하지만 , 할 이야기도 없는지라) 하는걸
짜증을 냈더니 그만 두더이다.
안방 전화를 빼 놓고 자는데 요란히 울리는 전화.
안 받고 버티다가 애들이 깰까봐 아들방에 가서 전화선 뽑고.
거실것 뽑고 하는데 핸드폰이 울립디다. 그것까지 꺼버리고야 잠을 잤습니다.
아침에 아무일도 없던듯 또 전화를 할것이기에 9시까지 전화선을 안 꽂았습니다.
이 버릇을 어찌하면 고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