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내 친구는 고향 친구다.
굳이 엄밀히 따지면 고등학교 친구.
지금껏 타향에서 웃었다 울었다 같이 하면서 보낸지 어언 10년.
묘한 질투와 넘치는 공감대로 우린 자주 수다뜨는 편안한 사이.
근데 내가먼저 집 장만하면서부터 묘한 기류과 조금씩 흐른다.
나는 무시하면서 못 느끼는 척 ...
그런 생활한지 어언 1년...
다시 예전에 활짝 웃던 길로 접어 들고 있다.
근디 오늘........
내 친구는 며칠전 파마를 하고,
난 오늘 했다.
저녁때 전화를 했다.
서로 가격도 비교하고, 스타일에 대해서도 애기하고,
각자 신랑들의 반응도 알아보고,,,,,,,
근디 문제는 여기서다.
그집 신랑은 마누라 머리스타일 바꾼지도 모른단다.
울집 신랑은 "뭣꼬, 미쳣나? " 단지 이 한마디
서로 약간의 쓴 웃음을 삼켰지만, 그래도 내가 났다..........이런 심리가 배경에 깔린 웃음
뭐 사실 오십보 백보지만........
그래도 울집 신랑이 좀 낫지 않나요?
이런 착각에 쪼메 자신감이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