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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BY 우울증 2004-09-09

이게 우울증인가요?  사는데 재미도 없고 아무 낙이 없습니다   이쁜 애기들이 있지만

 

크면 클수록 돈이 많이 들어갈테고  부담스럽습니다   신랑 직업이 딱히 일정하지도 않고

 

 매일 이리저리 옮겨다니는게 일이고 지금은 놀고 있지만 곧 취직할려고 해요

 

둘이 번다고 해도  애들도 둘이고 돈모으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니 ...........

 

저희는 가진게 너무 없습니다 결혼하면서부터 저흰 너무 가난해요

 

돈이 없으니 정말 사는게 지옥같습니다   제자신이 너무 초라하고 왜 태어났나

 

싶습니다   전 정말이지 아무 능력도 없고 한없이 게으르고  이쁘지도 않고  자식교육도

 

엉망이고 애들한테 매일 스트레스나풀고 하는 아주 나쁜 엄마입니다

 

공장에 한 6개월 다녔었는데 정말이지 정말 힘들었습니다      남들은     다들 잘만

 

사는것같은데요   전 사는게 왜 이모양일까요?   

 

회사도 꾸준히 다 잘다니고들 하던데.... 전 그렇지도 못해요

 

제가 이모양이면 신랑이라도 잘 만나야 할텐데    끼리끼리 만난다고  둘이 똑같습니다

 

신랑도 게으르고  매일 직업갈아치우고     .....   신랑탓할수도 없겠조?

 

저도 똑같으니.......   신랑이 그러면 저라도  당차고 살아나가야 할텐데.......

 

이건 저희 엄마말입니다    신랑이 안그러면 너라도 살려고 발버둥쳐바라.......

 

정말이지 세상사는게 지옥만큼 힘든것 같습니다  결혼생활도 벌써 7년째인데   저희들

 

이 가진 재산이라곤   2500이 전부입니다  빚이 1000만원 있구요

 

내년이면 큰애가 초등학교 입학할테고 작은애가 5살이 될것입니다     정말 초라합니다

 

제자신이...   남들은 결혼 10년이면 제집 마련한다고    난리인데...    저희는.......

 

처음 결혼할때 시댁에서 보태준돈이 하나도 없어서  친정에 얹혀 살았답니다   

 

그나마 전세2500 겨우 구했구요   전 왜 이렇게 힘들게 살아야 하죠? 

 

아무렇게나 살고 싶지만 애들이 둘이니 그렇게도 못합니다     죽고싶지만은요

 

시댁이 너무 가난하면 신랑이 회사라도 꾸준히 다녀야하는데 매일 옮겨다니기 일쑤고

 

개인용달한다고 트럭 1200주고 샀지만 (제가 말렸읍니다)  차도 잃어버리고 

 

그래서 돈조금 날리고    보험하면서  생활비안갖다주고 .......

 

이제와서 모든제 여자잘못만나서 그렇게 됬다고 하니 저도 할말이 없습니다

 

친정엄마까지도 니가 복이없어서 그렀나보다 라고 하시니.......

 

저도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모르겠습니다     제 딴에는 죽도록 아낀다고 아끼는데도

 

늘 쪼들리고 돈이 안모이니   이제는  주저앉고 싶습니다   

 

삶이 너무.........     이제 너무 지쳤나봅니다        돈에 ........

 

사람이 돈이 없으니 모든게  다 없어지더군요     친정식구도 친구도    친척도.....

 

모든게 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죠     그래도 용기 잃지 말고 살아야한다구요?

 

저말은 이태까지 제가   마음속으로 늘 되새기며 살아었는데    저같은 인간한테는

 

노력해도 안되는 모양입니다      친정엄마말대로 제가 정말 복이 없어서 그런걸까요?

 

너무 두서없이 적고 있네요   그냥 이태까지 제가 살아온 결혼생활을 적었는데

 

머리아프네요     사는게 아무 재미가 없으니.......

 

적금넣으면서 돈이 모이는 보람이 있다고들 하던데. 전 모르겠습니다

 

적금 계속 넣어봐야 언제 신랑이 또 사고 칠지 모르고 죽도록 해서 2500됬는데

 

또 죽도록 고생해서 돈을 만들어야 하나 싶은게  앞이 캄캄합니다

 

넋두리 했습니다   한심한 인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