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2살 주부입니다. 얼마 전 '생활정보지를 보고 갔다가...' 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었는데
많은 분들이 읽어주셨네요. 감사드려요.
물론 그 회사는 여전히 생활정보지에는 구인광고를 내고 있습니다만, 일을 선택하시는데
제 글이 여러분에게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었다면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소비자 상담실 업무 / 10시부터 5시까지/ 임산부 가능/ 평생직 / 그림 색칠하기/ 고객관리
책읽어주기 ...
이런 문구는 다 같은 출판영업을 하는 회사들이니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회사는 다르지만 안정된 자리를 잡는다라는 명목으로 모두 연고판매만을 하는,
내 부모, 형제, 친구에게 판매를 강요하는 곳이니, 자신없다 싶으신 분들은
시간낭비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참고로 저는 삼성당이라는 회사에서 근무했습니다.
한국티지/ 탱그램/ 메트로월드/ 한국비고츠키 모두 한 회사의 이름입니다.
회사를 상대로 한 개인이 움직임은 힘없고 무모한 일이겠지만 제가 모르는 어느 한분이라도
제 글로 인해서 참고가 되셨다면 저는 더이상 바랄게 없습니다.
본인이 떠안을 수 밖에 없는 영업행태, 죽어도 팔아야한다고 말하는, 개인의 희생을 강요하
는 이해하기 어려운 관리자들의 애사심 (결국 자신들의 이익) 개인이 피해보는 시간적, 물질
적, 정신적 피해는 결코 자신의 몫으로 고스란히 남게됩니다.
순간순간 말재주로 위기를 모면하는, 오랫동안 그 자리에 앉아서 경험되어진 노련함으로 신
입사원들의 궁금증을 입다물게하는 관리자들...
주변 사람들에게 하나라도 판매를 하면 쉽게 퇴사하지 못한다는 것을 악용해서 하나만 더 하
나만 더... 이런식으로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더 이상 팔수 없을때 까지 판매를 하게
하는...그리고 주어진 팀장이라는 자리 역시 결코 급여가 보장되지도 않습니다. 내가 그렇게
그들에게 당했듯 새로은 사람들이 입사를 하게되면 같은 방식으로 또 팔게 해야만 월급100
만원이라도 가져가게 되는겁니다.
그들이 말하는 기본급80~120은 ,영업해서 300이상 팔아야기본급 40만원이 나오는
것이고 밑에 사람이 천만원 정도 팔아야 겨우 100만원 가져가게 되는겁니다.
이 불경기에 책 몇백만원어치 팔기가 쉬운 일입니까? 얼마나 팔아야하냐면...2천에서 3천이
상 팔아야 그 좋은 팀장자리 준답니다. 월급100만원도 못가져가는 ...
모든 영업일이 다 나쁜건 절대 아닙니다.
회사는 시중에 브랜드만 바꿔서 오래된 전집을 50%다운된 가격에 팔면서
개인적으로는 주변 사람들에게 몇 백만원어치를 정가 그대로 팔게한다는게 나쁘다는 겁니
다. 중고서점에서 7만원이면 구입가능합니다. 48권 전집이...저처럼 개인적으로 떠안은 사원
들이 부지기수니 그 책들이 중고서점에 싸이고 넘쳐 남아돌겠지요.
주변사람들에게 사기꾼 소리 듣습니다.
여성분들, 특히 우리 주부님들 저 정말 어려워서 돈 100만원 벌겠다고 나섰다가 엄청
피해봤습니다. 힘들어하면서 그만두는 사람들도 여럿 보았구요.
일자리 구하실땐 그들의 말을 전부라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지금 우리가 그 일을 시작한다는 건 뒷북치는 일입니다. 그들한테만 좋은 일 하는 겁니다.
솔직한 심정을 있는 사실 그대로를 이야기 했습니다.
선택은 개인의 몫입니다만 부디 정확히 알고 선택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