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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사는 82세할무이? 지금이라도 재혼할수잇으면 하고싶단다,,!(뜨아아~)


BY 외로움 2004-09-14

 

어젯밤에 남편이 사람만나서 놀다가 새벽에 왓나부다(1시꺼정 잇엇는데 눈뜨니 옆에잇음)

아침일찍 일어나더니만 또 물건실어주고 또 인부들과 아침겸 점심겸 묵으로 가고

여태 안온다,,늦게온다나,,,그래서,,낮에 집 대충 치워놓고,,고구마 쪄서 할무이집에

갔다,,그 할무이는 맨날 마루에서 모기장 쳐놓고,,우리집을 바라보고 계신다,,

 

언제나 나를 기다리는거처럼( 평소에도 그러고 계신다)

등산차림을 하고 할무이집에 갓다, 할무이 점심은 묵엇능교? 잉 고구마 뜯어묵엇다

뭐하러 갖고 오노,,,할무이는,넘넘 외로워서 왜 여자들이 영감죽고나면 재혼하는지

인자 그 심정 알겟단다,,,나도 할수만 있다면 재혼하고 싶단다,,

 

얼매나 외로우면 당신몸 하나 건사하기 힘든데도 그런소리할 정도면

외로움이 참말로 젤 견디기 힘든건 사실인갑다,,

할무이는 자식도 다 필요없다,,내가 아푸면 지들이 알것나,,죽으면 지들이 알것나?

다 품안에 있을때 자식이지,,울(?)이라는거 뿌이다,,

자식들이 멀리사니 정도 떨어지고,,다 필요없단다,,

 

애터지게 넘어지면 다칠까,,바람불면 날아갈까,,,그리 키~~~울 필요가 없단다

부모는 열자식 거느려도 자식은 한부모 못 모신다고,,,

그라고 자세히 본께 할무이 얼굴 중앙에 흉터가 디게 큰게 하나잇다

할매요? 이 흉터가 억수로 커네예,,우짜다가 그랫능교> 하니,,

 

17살때 시집와서 물 길어다가 독에 붓다가 물양동이밑이 바로 빠져서

할무이 얼굴을 그대로 양동이 덮어썻단다,,,생각만 해도 끔직하다

피가 철철 나는데도 할무이 영감은 그래도 괜찮다고 병원에 가지 말라하더랜다

그때 돈으로 20,000이면 수술하는데,,,내가 괜찮다고 하는데 뭔말이 그리 많노?

하더랜다,,그것도 친정에서 돈 보내서 수술 하자고 하는데 말이다

할무이는 그때는 나이가 어려서 그러면 그런갑다 햇다 한다,,

 

21살때 그랫다하니,,그 얼굴로 젊은시절 보냇을 할무이 생각하니

참말로 할무이가 불쌍하다,,,여자는 특히 얼굴에 흉터나면 얼매나

미치나 말이다,,영감탱이가 사주에 잇는거라고 할수없다 하더라나,

할무이하고 자라고추 가 어떻고,,기냥 고추가 어떻고 함써 얼매나 웃엇던지 ㅋㅋㅋ

할무이는 자라고추가 좋다하고,,난 보기싫어서 싫다 하고 ㅋㅋㅋㅋ

 

하여간에 이할무이는 연세에 비해서 엄청 말도 잘 알아듣는다,,

학자집안에서 태어나서 그런지, 참 짱짱하다,,

귀도 안 먹엇고,,몸도 건강하고,,,말이 그렇지,,하루 24시간 혼자 있는다고

생각하니,,,어휴,,,잔인한기 따로 없다,,,,

참말로 어떤기 부모한테 잘하는긴강  모리것다 참말로,,,

 

이 할무이를 보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