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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막걸리&빈대떡 천생연분^^


BY 나두맘 2004-09-18

와~~이런날은 낯술이 그립다.

 

우중충하니 세월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얼굴을 가리기에는 충분한 날씨다.

 

이렇게 할일이 없어 한가하게 앉아있음 누가 전화라도 때려주면 좋겠다.

 

해물파전을 잘하는 언덕마루가 생각난다.

 

그럴뜻하게 생긴 그넘하구 한잔 기울리면서 아님 내동무랑....누구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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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쌀이 둥둥떠다니는 허멀거하게 생긴술에 심술맞은 시어멈 얼굴 생김새처럼 ...

 

이글어진 둔탁한 말걸리잔에 따르면서 푸념을 늘어놓고 잡다. 

 

니설움 내설움을 물으며 거나하게 취해보고 싶다.

 

녹녹치 못한 내삶을 한을 취기에 묻어버리고 싶다.

 

세월은 빨리 가는데 나는 지금도 여기에 이렇게 앉아 있다.

 

오늘은 괜히 마음이 울적하다.

 

내 천생연분은 어디에 있을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