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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멜로디


BY 니들 2004-10-03

9 월 초 나는 유기견 한마리를 집으로 데려와 키우고 있다.

첫 만남부터의 지금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입양공고 낼려고 병원에 가서 병 유 무 체크할려다 피부병 걸린 것을 알었고

최근에는 감기까지 걸렸었다. 이젠 병은 없다.

그러는 동안 정도 많이 들었고 더 이상 다른 곳에 보낸다는 것은 유기견에 대해

앞날을 예측할 수 없기에 신랑의 반대도 무릅쓰고 키우기로 맘을 먹었다.

그리고 이름도 예쁜 은이라고 지어줬다.

얼마나 영리하고 똑똑한지 모르겠다.

그러면서 남자를 경계하며 심하게 짖는 것은 아무래도 사람에게 받은 상처가

큰 것임엔 틀림없다.

은이는 남자, 그리고 큰 트럭만 보면 몸을 뒤로 숨기기에 바쁘다.

그래 분명 넌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너 자식이 차에 치어 죽었니?

아님 너 주인이 널 학대하며 내 보냈니?

이젠 걱정하지마

내가 지켜줄께,,,,

하면서 난 늘 은이의 맑고 순한 눈망울을 보며 말을 건낸다.

오늘 난 웬지 맘이 아프다.

4 마리 강쥐를 한꺼번에 데리고 다닐 수 없어서 2 마리 씩 교대로 데리고 다니는데

내가 자주 가던 길 위 풀섶에 뭔가가 보여 자세히 가서 들여다 보니

불쌍한 강쥐가 하늘을 향해 두 팔과 다리를 벌린채 죽어있다.

분명 차에 치여 즉사한 것 같은데 풀섶에 던져 놓고 간 것 같다.

난 그저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었다.

어떻게 해야 되나?

묻어줘야 되나?

병원에 문의하여 화장시켜줘야 되나?

아님 낼 구청에 신고해야 하나?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는 무엇인가 생각하니 슬퍼지기 시작했다.

그래 낼 아침에 다시 가보자 그러면서 울 강쥐랑 다른 곳으로 가니

이게 무슨 일이람,

낯선 강쥐한마리가 울 강쥐를 따라오니 여기 이 강쥐 누구강쥐예요 물으니

낮부터 저자리에 있었단다.

그 가게 자리에서 오고가는 이를 한번식 쳐다보고 다시오고

그 가게 주인이 잠시 보관한다하니 또 그 강쥐는 어떻게 될까?

자기가 버려졌다는 사실을 알기나 할까?

새까만 털이 매력적인 어린 강쥐이더만,

아무래도 주인이 안 나타나거나 누가 데려가지 않으면 또 다시 안락사 당 할 라나,

왜 그렇게 무책임한 사람들이 많은지 모르겠다.

어리고 예쁘고 작고 귀여울 땐 세상 둘도 없이 키울 것 같더니

좀 커지고 비만해지고 병치레하면 귀찮아서 일까?

제말 그런 사람이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다.

난 어느 사이트에서 감명깊게  읽은 글이 있다.

그 사람은 죽어 길가에 내버려진 강쥐를 데려다 화장시켜주고

그 유골을 손수 뿌려줬다는 글을 읽고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오늘 난 여러가지 생각으로 맘이 아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