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439

나두 하고싶은게 많은데..


BY 하소연 2004-10-05

전 지금 11/4일이 예정일인 임산부랍니다.

 

첫애는 4살이구 둘째아이를 임신중이랍니다.

 

이번 추석때는 대전에서 6시간 차를 타고 아이와 함께

 

시부모님 계신곳으로 갔답니다.

 

시부모님께서 아이를 무척 보고 싶어 하시기에..

 

 

우리 시부모님 좋으신 분들이라서

 

친정집같기도 하고 그렇답니다.

 

위에 형님내외분도 잘해주시구요.

 

문제는 우리신랑!

 

pc방을 한답시고 여기조기

모은 돈만도 1억쯤?

 

한동안은 잘됐슴돠.

 

하지만 그것도 빚으로 시작했구

 

갚아지는 것도 1년뿐.

 

그다음은 적자.

 

그렇다보니 제가 직장을 다니면서 이틀에 한번씩은

 

밤샘을 하고 ..

 

그러던중 둘째 아이임신!

 

(갖고 싶어도 못갖는 사람은 을매나 많은데)

 

선물이기에 낳기로 결심하고 회사를 그만뒀습니다.

 

입덧이 심한관계로.

 

그리고 알바가 없기때문에 낮에 pc방을 봐주면서

 

그렇게 생활하던중.

 

4살된 딸아이를 데리고 가라는 시부모님의 말씀.

 

제가 직장을 다닌관계로 봐주고 계셨슴돠.

 

시부모님도 이젠 힘에 부치시다면서.

 

우리 신랑. 이렇게 되면 부모님께 죄송스러워서

 

빨리 다른일을 찾아서 새롭게 시작할만한데

 

미련을 못버리고 버티고 있네여.

 

난  빚이 있슴 같이 갚고 빨리 다른일을 시작하자고 하는데

 

눈을 부릅뜨며 손해가 얼만줄 아냐고 하네요.

 

pc방을 내놓았는데 1년이 되도록 나가지를 않네요.

 

이번 시골 갈때도 시부모님께 아무것도 못해

 

드려서 죄송한데 200,000만원을 선뜻주시기에

 

어찌나 죄송하든지.

 

시골갈때 차비 달라고 하니 30,000 주길래 안쓰고

 

있었더니만 그게 더 미안 해 집디다.

 

이번 추석때는 3일간 신랑이 밤샘하고

 

나두 시골가기위해 하루 밤샘해서 시골갔슴돠

 

가자마자 우리형님 집안 대청소한다며

 

집안 발칵뒤집어 놓고 .난 많이는 못도와 드리고

 

조금씩 조금씩 도와드리고.

 

그날밤 엉치가 아프고 피곤해서인지 잠을 못잤슴돠

 

글구.

 

시골갈때면 형님은 이것저것 싸가지고 부모님께

 

드리는데 난 아무것도 못해드려서 눈치보이고.

 

에구...

 

나도 돈좀 그렇게 써봤으면.

 

과일 한박스라도 기분좋게 사가지고

 

부모님께 드렸으면 좋겠슴돠.

 

결혼해서 신랑이 제게 500,000원이라도

 

내놓으면서 알아서 써! 이랬으면 을매나 좋을려나.

 

이건 내놓을땐 모내야해 보태서 내 ! 하는것 뿐이니 원.

 

그래서 지금은 고지서 외에 조금만 돈을 더 주면 겁나요.

 

더 보태서 어디 송금할곳 하라고 할까봐.

 

물론 역시나죠

 

애기 나오려면 이제 한달 남았는데

 

집안대청소좀 해줬으면 싶은데

 

pc방에서 게임만 할줄 알지

 

모 집안일 해주는 걸 못봤으니. 어질지나 않으면 다행.

 

4살된 딸아이와 똑같슴돠.

 

둘다 어질어놓구 나보고 치우라고만 하네요.

 

지금도 pc방보면서 하소연하네요.

 

둘째애갖으면서 잠이 없어져서인지

 

밤샘할때가 많네여.

 

때론 무지 쉬고 싶지만 그렇지 못하는 상황이라서.

 

나두 때론 돈구애 받지 않고 살고 싶고

 

과일 한박스 사서 냉장고 꽉 채워 놓고 먹고 싶고

 

아이 어린이집에 맘편히 보내주고 싶고

 

아이 뛰놀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주고 싶고

 

무거운짐도 안들었슴싶고

 

부모님께 맛있는거랑 용돈도 넉넉히 드리고 싶고

 

아이와 함께 한번이라도 놀이공원도 가고싶고.

 

생활비받아서 알뜰히 저축하고싶고....

 

그런날이 언제나 오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