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그대여!
당신을 생각하면
차암 가슴이 따스해옵니다.
당신을 떠 올리기만 해도 행복해하는
자신을 느끼며 문득 이런 생각을 했드랬죠.
막연히 내가 꿈 꾸어 오던 사랑...
어쩌면 그렇게 절묘하게도
그대가 내 마음 속에 들어 와 본 것처럼
그렇게 대해주는지...
가끔 가슴이 뭉클하여 눈물이 글썽거려집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그가 하는 일에 무조건 따르는 여자
그가 하는 일은 무조건 옳다고 믿는 여자
그가 좋아하는 것이라면
기를 쓰고서라도 해 내고 싶은 여자
그가 싫어한다면 과감하게 버릴 여자...
그대는 그런 나의 속성을 이미 알아 채셨겠지요...
그 사람에게 사랑 받고 싶어
몸살 앓는 철부지 같은 나...
누가 보던 말던
사랑하는 이와 손 잡고 걸어보고 싶었습니다.
그 사람 어깨에 기대어 보고 싶었습니다.
그곳이 어디이건 간에
그 사람 품에 살포시 안겨
아무 말 않더라도 그대로 앉아 있고 싶었습니다.
듣기 좋은 목소리로 불러 주는 노래에
가슴 벅차하며 말없이 바라보고 싶었습니다.
길거리에서 우연히라도 마주치게 되면
달려가 뜨겁게 포옹할 수 있는
그런 열정이 내 안에 있는데...
여태까지 단 한 번도 실행해보지 못하고 있었던 것들을
그대로 인해 차근차근 경험하면서
당신과 난 결코 단순한 우연한 만남은 아니었을거라고
언젠가는 만나야 할 사람들이었을거라고 생각해 봅니다.
살면서 뜨거운 사랑 한 번 못 해 본 게 억울하다고...
밤새 뒤척이며
그리워 할 사랑 한 번 못 해 본 게 정말 안타깝다고
입버릇처럼 해 왔는데
왜 이제야...
그댄 내게로 오셨나요...
아무런 계산 없이
자신의 속내를 솔직하게 담담히 털어놓을 수 있는
그런 사람을 애타게 기다렸습니다.
내가 하는 말을 끝까지 들어 줄만한 사람을
목마른 사람처럼 그렇게 찾아 헤매었습니다.
내 이야기에 아무런 가감도 없이 귀 기우려줄 사람을
얼마나 안타깝게 기다려왔는데...
그대는...
정말...정말 너무 느리게도 와 주셨네요...
늦은만큼 한꺼번에 내 사랑 모두 받고 싶으셨나요...
내가 그런 여자란 걸 알고 오셨던가요...
사실은...
내가 꿈 꾸어 온 사랑이
당신과 지금 함께 나누는 그런 사랑이었는데...
보고싶으면 보고프다고
사랑하니 사랑한다고
그리우면 그립다고
마음껏 표현하며 사랑하는 그런 것이었는데...
그런 솔직한 표현에 감격에 겨워하는 여자란 거
당신 알고 계셨나요...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나면
그 끝을 감당하기가 버거울 것 같아
사랑한다는 말을 차마 하지 못하고 살아갈 거 같았는데
당신에겐 그러지않아도 되니
그 또한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더 이상 아프지 않기 위해서
영원히 사랑하며 살기 위해서
당신께는 말을 아끼지 않을래요...
너무 사랑하니까..
당신이 너무 좋으니까...
미처 하지못한 후에 후회하기 싫으니까...
나...
정말...
당신과 아픈 사랑은 하지 않을래...
그대에게 사랑 받는
오직 하나 뿐인 사랑으로 살고 싶어...
당신을 사랑해요.
하루를 마감하는 시각에...
당신의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