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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기념일을 맞이하고보니...^_^


BY 비비 2004-10-07

늘 하늘처럼 살겠노라고 다짐하면서 살아왔다..그 세월동안..

 

내옆에 늘 소나무처럼 있어준 사람이 있었다... 내가 늘 똥글이라고

 

부르는 울 남편이다..나의 사춘기부터 지금껏 늘 내옆에 찰떡처럼

 

붙어서 살아왔다..나의 행복과 슬픔을 고스란히 아는사람..

 

 

일명 샤프했던 얼굴은 두리둥실..날렵했던 몸매는 ....ㅎㅎㅎ

 

성질 더러운 날 그래도 사랑한다고 볼부벼주는 울 남편을 보면...

 

세상 행복은 사랑하면서 사는게 아닐까 한다....

 

내가 젤 사랑하는 사람을 닮은 우리 두 아들..일명 동글뱅이 삼형제라

 

부리는 남자들 틈에 여자라곤 달랑 나혼자다..히야..ㅋㅋㅋ

 

 

물론 인기만발이다 내 옆에 옹기종기 팔배게하고 자는 울 아들을

 

보면 내가 낳다는게 실감이 안난다..솔직히..ㅋㅋ

 

내웃음과 함께 자라는 아이들 ... 내슬픔도 조금씩 이해하는 아이들..

 

낼이면 술잔을 기울이고 있을거다.. 한잔 두잔...

 

 

울 남편 나이 오십이면 꼭 책낸다고 하던데...

 

"약간 반미친여자랑 사는법" 푸헐헐....

 

나두 그땐 책을 낼거다...

 

" 미쳐도 행복할수 있다.." 헤헤헤....

 

결혼 십주년을 축하해주세요..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