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경제도 어려운데
신세타령을 하려는것 같아 미안한 생각이 들긴 하네요
저는 결혼 15주년쯤 산 중년 주부입니다.
결혼초부터 남편에 대한 신뢰감이 없이 결혼을 해서인지
왠지 남편이 뭔가있을것 같은 조바심이 저를 매번 괴롭게 합니다.
어쩌다 한번은 제가 남편의 휴대폰을 보게되었죠
여자로부터 온 메세지였는데 "자기야로시작하는 글이었습니다."
저는 따지고 물었지만 남편은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모른다고요
그후로 며칠은 제게 관심있는척 조금은 내마음을 헤아리려는
모습이 보였어요
저는 만약 그런일이 있어도 제게는 숨기고 싶은가보다.
싶은 생각에 더 묻지않고
저도 마음에 묻어버렸습니다.
남편은 그후로 휴대폰에 비밀번호를 걸어놓아서
다시는 볼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궁금했고 항상 불안했습니다.
항상 늦은 귀가시간에
요즘은 경제적으로 너무 어려워서 돈도 쓰지못하지만
경제권도 제게는 없고해서
남편의 돈 씀씀이를 저는 알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제마음은 항상 불안합니다.
혹시 남편에게 무슨일이 있는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이 나를 괴롭힙니다.
남편은 멋도 내지않고
자상하지도 않고..하지만
말도잘 없고.. 외모는 곱상한 여성스타일같은
좀 외간여자들이 좋아할만한 스타일 인것같아요
겉으로 보기에는 조금도 그럴사람은 아니지않나 싶은데
내마음은 그에게 믿음을 주지 않네요
알면서도 모르는척 넘어가야 하는건지..
아님 다 파헤쳐 봐야하는건지...
그냥 한번 답답해서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