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오는 아줌들 보면 남편의 술과 바람 때문에 고민들이 대부분인거 같아요.
근데, 울 남편은 여자, 술 보다 더 좋아하는게 있답니다..
바로 동그란 공만 보면 아주 환장을 해요...
축구할땐 축구화 족구할땐 족구화, 그리고 달리기 할때 신는 운동화...
등산화에 테니스화.......
테니스를 하루 네 다섯시간치고 들어와요...
사십이 넘어서 몸관리를 해야는데, 먹은게 다 땀으로 나가고
살찔틈 없이 운동을 해요..
운동도 중독이라던데...
땀이 쫙내려야 뛴거 같다나요..
요 몇일 허리아프다고 병원다녔는데, 잠잠 하더니,
오늘도 테니스 코트에 가있네요....
운동화도 몇일 신으면 다른거 신고 나가고...
운동화 빨기도 지겹네요...
저도 같이 테니스를 쳐 봤는데, 전 운동을 싫어해서.....
땀냄새 나는 옷들도 싫고, 아무리 해 먹여도 살도 안찌고..
운동만 하는 남편 어찌 말릴 방법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