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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속에 묻힌 친구에게


BY 니들 2004-10-14

친구란 세상에 살아가면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친구,

부모님 돌아가셨을 때 가장 먼저 떠 오르는 친구,

몇시간 얘기해도 질리지 않고 그저 듣기만 해도 하루가 즐거운 친구,

그런 친구가 아닐까?

요즘 살기가 급급해서 인지 서로 안위만 확인하고 그저 맘 속에만 머물러 있으니,

내 기억속에 묻힌 친구를 찾고 싶다.

벌써 몇 십년지났나, 중학교 동창이니까,,,,

세월이 지나 서로 사회생활을 하고 난 대기업에 다니고

그녀는 그 당시 당대를 떠들썩하게 온통 이 사회를 뒤 엎은 YH 무역에 다니고

그 후 여러곳을 다니다가 한 남자 만나 결혼하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이혼하였다며 몸을 추스리면 다시 연락한다고 하면서

시골로, 친척집으로 간다며 떠나더니.....

몇년 지난 후 그곳에서 좋은 남자 만나 결혼하게 되었다며 오라고 해서

다른 친구들과 같이 가서 축하해 주고 잘 사는 가 싶었더니

웬 걸 남자가 보증을 잘 못 서 집을 뺏기고 도망치다 시피해서 부천으로 이사왔다.

나중에 알고 보니 거의 수입이 없는 그런 생활을 하였던 그녀가 친구에게는

차마 그런 말을 내색하지 못하고 벙어리 냉가슴 앓듯이 생활을 하였나 보다.

그 무렵 다른 친구들도 결혼하여 각기 타지에서 살고

나 또한 노처녀로 결혼도 안 했으니 나에게는 그런 말은 쉽게 못하고

나중에 알게되었지만  두번째 결혼역시 실패했다는 것을,

이것, 저것 안 해 본 것이 없었던 것 같은데.....

남자는 무책임하게 추락했던 것 같다.

언젠가 서랍을 정리하다가 그녀의 옛주소를 발견하고 주소지를 찾아

동사무소에 가 보았지만 이미 지역이 구분되고 새로운 동네로 갈라져 있어

이사간 곳은 알아내지 못하고 법원에서 만들어준 서류를 가져오면

주민등록번호 의뢰해서 알려준다니 어쩐다나,

내가 보기엔 이름치고 전산확인해 보면 알 것 같은데

위법이라 하니 그냥 되돌아 올 수 밖에,,,,

지금 그녀는 나처럼 지난 일을 떠올릴까?

어느 하늘아래서 다른 누군가가 애타게 찾고 있다는 것을 알고나 있을까?

이아침 아컴이라는 이 곳을 알아서 이글을 읽고 나라고 느끼며 연락해 오지 않을까?

이 가을 ,,,,

마음 속에 먼저 떠오르는 친구가 있고 지금처럼 아련한 기억속에 묻힌 친구가

그리울 때가 있다.

친구야 !

어디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