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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동의 월드 찜질방 사우나


BY 속많이 상한 맘 2004-10-23

오늘 너무도 기막히고 황당한 일을 겪었다. 모처럼 아이들과 동네 아줌마와 방학동의 찜질방에 다녀왔다. 원래는 남편과 함께 가려고 했는데 회사 직원이 부친상을 당해 혼자 아이들을 데리고 간거였다. 난 아들만 둘인데 큰 아이가 8살이다. 11월 말이 생일이고 아이가 또래 보다 많이 적어 여탕에 함께 데리고 가려고 했는데 거기 직원이 안된다고 했다.5살이 넘으면 남탕으로 가야 한다며 내가 경우가 아닌줄은 알지만 보호자 없이 아일 혼자 보내기가 못미더우니 이번만 그냥 함께 들어가게 해달라고 사정했지만 통하지 않아 할수 없이 아이와 나중에 위에서 만나자고 하고 혼자 들여 보냈다. 씻고 나오니 아이가 먼저 나와 기다리고 있었다.사건은 시간이 한참 지난뒤에 일어났다. 난 찜질방에 피시방반 있는줄 알았지 아이들용 게임기가 설치 되어 있는줄은 정말 생각도 못했다. 것도 한번에 300원씩 하는.....동네 골목에 설치되어 있는 게임기는 100원인데....암튼 아이가 안나오는 우릴 기다리다가 게임를 했나 보다. 나중에 나올때 아이키를 반납하는데 글쎄.....13000원이 나온거였다. 아까 계란 두개 사먹은걸 봤기에 천원을 냈는데.....뭐가 그렇게 많이 나왔냐고 물으니 게임을 했다는 거였다. 단 30분 사이에.....참고로 우리 아인 게임기를 잘 못한다. 그러니 시작하자 마자 바로 죽고 했을테니.....정말 기막혔다. 욱한 심정에 화를 냈다. 아니 아이들 놀이터도 아니고 이런데 게임기라뇨?정말 .....기막혀서 말이 안나온다. 아이들이 부모몰래 키를 가져가서 마구 찍히는 일이 허다 하다는 얘길 옆에서 들었다. 나와 비슷한 일이 매일 많이 일어나는지 내가 흥분해서 따지는데 옆에있던 아저씨도 같이 동참했다. 자기도 방금 전에 계산하면서 알게 되었다고.아이가 음료수를 먹는다고해서 키를 줬둬니 게임기가 2만원 정도 나왔다며 허탈해 하셧다. 쉬려고 왔던 길이 스트레스만 더 받아 왔다. 사리판단 못하는 어린애를 조금만 눈감아 주면 됐을텐데 굳이 보호자와 못들어가게 하더니.....게임기를 염두에 두고 그런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비양심적이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참고로 여긴 음식물 반입도 안된다. 전부 안에서 사먹어야 한다. 동네 아줌마만 아니였다면 다른데로 갔을터였다.

 

너무 속상하고 어이가 없다. 아이을 혼내지도 못하고 있다. 저혼자 나와 기다리다가 모두가 하니까 같이 한 모양인데 그만큼 돈이 나왔을줄 생각이나 했겠는가......화가 나서 일기를 쓰면서 반성하라는 얘기밖에 할수 없는 답답함.....잔뜩 기죽어 있는 아이에게 대체 뭐라고 해야 할지......월드 사우나는 게임기를 없애야 할것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너무 속이 상하다.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