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란 사람은 쇼파에 누워 하루종일 먹고 자고 화장실가고 티비보고.. 그러기를 반복합니
다. 아침부터 날 어두워질때까지.. 변함없이 그렇게.......
오늘만 피곤해서 그러냐구요? 아니요.... 휴일만 되면.. 아니죠.. 이제 5일제근무가 됐으니 토
요일, 일요일만 되면 말이죠......
도대체 사람이랑 사는건지 굼뱅이랑 사는건지 알수가 없네요..
그러기를 벌써 4년째입니다...... 첨부터 말하자면 너무 길지만.....
저 너무 사는게 재미없습니다. 짜증나구요.. 답답하구요.....
아침엔 첨으로(저 무던한 성격.. 한마디로 곰같은 성격이라 화나도 잘 표현안하는...) 소리치
며 당신이란 사람 정말 질렸다고.. 사람이랑 사는건지 곰이랑 사는건지 모르겠다고 큰소리쳤
습니다. 언제부턴가 저두 성격이 조금씩 바뀌더라구요.. 항상 참고 그러는게 만사형통인줄
알았는데 그러면 그럴수록 남편은 더 더 자기편한대로 생활하는것을 알았어요..
나중엔 머리끝까지 화가 치밀어 그동안 참았던것을 분출하지 못해 울화병이 날것 같더라구요..
이런남편 어디 또 있나요... 4살 2살 아이가 있는데 가족끼리 놀이공원 한번 가본적이 없어
요.. 웃긴건 뭐냐면요.. 회사직원중에 가끔씩 부부동반으로 어울릴때가 있는데요.. 그 사람들
이 부르면 항상 오케이입니다. 어디 놀러가자구 하면 가구, 어디 뭐 먹으러 가자고 하면 가
고.. 내가 어디 좀 나가자고 하면 항상 피곤하다 귀찮다 재미없다.. 하는 사람이......
제가 그랬어요... 결혼은 왜 했냐고. 혼자살지.....
남이 하자는건 다 하면서, 왜 내가 하자는건 들은척도 안하는지....
너무 너무 게을러터졌는데 회사일은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렇다고 퇴근후 일찍 들어와 아이들과 놀아주는것도 아니구요.. 항상 10시이후에 퇴근하고
전 결혼직후 완전히 하숙집아줌마처럼 살았어요....
가끔씩 잘 참다가도 미칠것 같아요.......
저사람 평생 저렇게 살런지..... 아님 언젠가는 변하게 될지.....
애들이라도 없음 혼자라도 나가서 친구라도 만날텐데 혹이 둘이나 있어 나가지도 못하고....
일주일 내내 애 둘 데리고 집안에만 박혀서 전쟁치르고 나면 가끔 휴일엔 밖에 나가 바람좀 쐬고 싶은데.... 거기다 시집살이를 안해서 친구들을 부를수 있는것도 아니고......
짜증나. 답답해.... 두들겨패구 싶어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