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차된 32살의 주부입니다. 5년간 지방에서 살다 직장관계로 경기도로 이사왔는데 회사생활할때는 그나마 재미있게 지냈었는데 올라와서 건설업을 하다보니...
건설업이 알다시피 새벽에 출근해 밤늦게 오고, 현장이 멀때는 한달의 반을 안들어오고, 휴일도 거의 출근에 쉬는 날이라고는 비오는 날, 자기 몸 아픈날
올라와 생활 패턴이 180도로 바뀌니 본인 스스로도 힘들겠지만 친구도 없고 식구들도 거의 떨어져있고 항상 딸(3세), 아들(2세)과 함께 지내다보니 우울증이 초기에는 오더군요. 성격이 내성적이라 먼저 말걸기가 쉽지 않아 친구도 없었구요. 그렇게 산지 3년째. 이제는 얘들도 크고 유치원도가고 나 스스로도 생활에 익숙해 지더군요.
처음보다는 신랑도 나아진편이고...
오늘은 일요일이라 늦잠을자고 아침먹고 나니 뒷산이나 가자길래 그냥 얘들데리고 갔다오면 집안일 해놓겠다더니 굳이 같이 가자며 침대에 누워 준비할때까지 기다린다더니 빨리해라 다 안됐냐 하길래 "누워서 자기 볼거 다보고 난 놀아. 그러니깐 얘들데리고 갔다오라했잖아" 그 한마디 했더니 여태 삐져있어요.
남들은 제 신랑이 그래도 잘 한다하는데 제 성이 안차네요. 터놓고나니 후련하고 시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