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서처럼 내 남자도 남들과 똑같은 남자다..하면서도 뭔가 좀 특별한줄 알았죠
벌써 사귄지 4년째...
요즘은 정말 가만히 있어도 짜증이 가끔 나네요..
제 남친 4년정도 만났으니 뭐...별별 일 많았구요 서로 알꺼 모를꺼 알만큼 아는 사이이구요..
그냥..그러려니...하면서도 또 크리스마스도 다가오고 하니까 더 우울해지는듯..
저는 원래 아기자기하고 챙기고 이러는걸 굉장히 좋아하는 성격이에요 물론 여자들이 좀 그런걸 좋아하겠지만
예전부터 친구들에게 편지도 무쟈게 잘 썼구요 편지도 그냥 쓰는게 아니라
한참 고딩때는 왜 잡지책 같은데서 글자 오려서 붙여서 편지도 잘 쓰고
뭐..공부하느라 힘들때는 친구에게 공부에 지친 너에게 (생수그림오려서 붙임) 줄께
자 시원하게 마시고 다시 공부해~ 뭐 이런식으로
글 중간중간에 그림도 오려붙이고 ㅡㅡㅋ
돈은 없지만 선물해주는것도 좋아해서요.,.
그냥... 친구 손톱이 길면 문구점에서 손톱깎기 사서 선물도 해주고 그랬거든요 ㅎㅎㅎ
지금 생각하면 차암~~ 유치하긴 하지만..그땐 그러고 놀았어요
지금도...그 버릇 어디 못가서 무슨무슨날 기념일 만드는거 엄청 좋아하구요..
어떻게 하면 남친이 감동받을까 생각으로 고민할때도 많구요..
별 날도 아닌데 오늘 무슨날인줄 아냐면서 혼자 파티준비 해놓고
남친이 어리버리 하면 그것도 모르냐고 삐진척하고 알려주면
뭐 만난지 1156일 되는날이라던지-_-;;
남친은 어이없어하고... 암튼...
제 성격이 이래서인지 사실 저는 받는것도 무쟈게 좋아해요 ^ㅡㅡㅡㅡㅡㅡㅡㅡ^
정말...뜬금없이 장미 한송이 사다줬음 좋겠구요..
물론 남친이 돈을 잘벌면 한다발 사다주는게 좋겠지만 남친도 돈도 많은것도 아니구
저역시 무리하면서 선물받는건 싫거든요...제가 무리하는 스탈이 아니라서요
하지만 그런부분에서 남친은 정말 저에게 아주 작은 희망도 안주네요..
매사가 장난이구요 뭐 챙기는거 굉장히 귀찮아하구요
주는것도 받는것도 싫어하는 사람이에요..
그 성격 그대로 드러나
연애 초반에는 정말 같이 밥을 먹으러 가는데 자기 먹고 싶은 메뉴가 제가 먹고 싶어하는 메뉴가 다르니까
각자 먹고 만나자고 하기도 했었죠 정말 아무문제 없다는듯이 말예요..
물론 제가 머라머라 하고 지금은 그정도는 아니지만...
남친 친구가 여친에게 선물받은 직접 뜬 목도리랑 십자수 이런거 보여주면서 자랑할때도
(제가 좀 샘이 많아서...제가 정성스레 해준거 남친 친구들이 보고 부러워하는걸 즐기는 편이거든요 ㅎㅎㅎㅎ)
이에 질세라..나도 십자수로 머 만들어줄까...진짜 그때는 남친이 친구를 바라보는 표정이
부럽다..이렇게 보였거든요 (연애초기)
근데 왠말...
그런거 시간낭비 뭐하러 하냐... 그럴시간 있으면 취미생활을 하던지 책을 봐라..
지금은 완전히 알죠...전혀 그런걸 부러워 하지도 나에게 바라지도 않는 사람이란걸..
그 당시엔 몰랐죠
남친이 담배 끊는다는말에 또 어디서 보고 들은건 있어서 담배 끊으면 입이 심심해 단걸 찾게 된다는 생각에
혼자 집에서 정성스레 직접 쿠키를 만들어 가지고 곱게 싸서 남친에게 보여줬더니 남친왈..
"이게 쿠키야?? 하하하하 모양이 웃기게 생겼어 ㅋㅋㅋ "
나름대로 쵸코칩 쿠키 만든다고 만든게 좀 웃기게 생겼었죠... 그렇다고 웃다니
고맙단 말도 제가 고맙단 소리도 안하구 하나 먹어보지도 않아?? 하니까
그제서야 어 고마워 하고는 달랑 하나 먹어봤죠..자기 밥먹고 나와서 배부르다며 췌~
남친은 자기 배 차면 절대 아주 좋아하는 음식이라도 안먹어요..
그리곤 그 쵸코칩 쿠키를 친구만나서 친구가 배고프다길래 다 줬답니다
짱났죠...
또 연애 초보시절...남친이 너무너무 좋았구...또 첫사랑이라 설레였었죠
남자친구 있는게 이런 기분이구나..세상을 다 가진듯한 느낌..
그래서 늘 붕떠 다니면서 친구와 백화점 샤핑을 갔는데
평소엔 관심도 없던 남자 티가 눈에 팍팍 들어와
진짜 비싼 브랜드 티 세일해도 반팔 티 한장에 8만원이더군요-_-
그래도 남친이 기뻐할 생각에 떡하니 하나 샀습니다..
그 나이동안 8만원짜리 내 손으로 옷사본적 첨이었었죠..것도 티샤츠를 말예요
코트는 사봤지만-_-
암튼...포장 이쁘게 해서 남친에게 보여주는 순간...
제가 이게 뭐게?? 한번 풀러봐...
했더니 남친 풀더니...옷이네...
요 한마디... 당근 옷이죠 그 브랜드 포장지로 포장하고 딱 봐도 옷인거 알죠..
살짝 실망하면서 안이뻐?
이거 100사이즈 산건데 크지 않아??한번 대봐..
하고 물었더니(남친이 말라서 95를 사야하나 망설였었거든요)
"이거 너꺼 아니었어?"
참나...
"내가 이렇게 큰걸 어떻게 입어~~ 에이~~"
그랬더니 남친 또 킥킥웃으면서
"너 이거 입을수 있자나 ㅋㅋㅋ"
저 162에 46이거든요 게다가 얼굴이 작은편이라서 그때는 남친이 나 엄청 마르게 봤거든요
그러니 장난이죠..
장난 모든게 다 장난..
근데 진짜로 내 옷 산거 보여준건줄 알았다며...
디자인이 자기 스탈 아니라고 말하대요...이쁘단 소리 한마디 안하고-_-
뭐..자기 스탈 아니니까 안이쁘겠죠..그 당시엔 몰랐는데
남친이 왜소한데 팔뚝이랑 가슴팍에 근육이 좀 있고 얼굴이 엄청 조막만해요...
그래서 가로줄무늬 옷은 안입는다고 하더라구요..가슴이 더 넓어보여서..
전 모르고 가로줄무늬 팍팍 들어간 옷 샀거든요..그때 좀 서운했어요..
이쁘네..고마워...근데 어쩌지? 나는 원래 가로줄무늬 옷을 안입어서..이렇게 말하는것도 아니구
나 가로줄무늬 들어가는옷은 원래 안입는데
요 한마디 합디다..
오히려 남친 친구들이 그 티 보고 좋겠다 이쁘다 이거 내가 입으면 안되냐 막 이랬죠
남친은 별로 관심안가진듯..게다가 그당시 남친이 입고오는옷이 죄다 비싼 메이커길래
신경써서 싸구려 안입는거 같아서 비싼거 샀더니만
그 당시 남친 나이 25살이었는데 빈폴은 좀 들어보여서 안입고 자기는 영캐주얼
마루나 니를 선호한다고 하대요 췟
두고 두고 그거 섭섭했던거 얘기하면서 이제 니 선물 절대 안사줘..했더니
그래...내 선물 사지 마라..내가 언제 사달랬냐..그냥 니 필요한거나 사라..
비꼬는거 아니구 진짜 진심으로 그러대요...
자기는 지금도 전혀~~ 받고 싶은게 없대요 흠..
저도...그런 남친 4년 만나며 서서히 변했어요..
사실...진짜 첨부터 제가 바라는 스탈 아니었거든요
남친이 밥을사면 제가 차라도 사야하는 성격이구요..
남친은 그런 제 성격을 참 바람직하게 생각하더라구요
남자가 다 써야한다는 편견은 버려야 한다고 ㅡ.ㅡ
그래서 우리는 100일도 생일도 특별히 서로 주고받은거 없이 지나갔어요...
그래도 첨 맞이한 크리스마스때는( 그 당시엔 남친이 무지 금전적으로 힘들었거든요)
남친이 아무것도 못해줘서 미안하다고 울더라고요-_-
짠~~ 해져서는 이사람이 평소에 장난을 잘 쳐서 그렇지 본심은 그게 아니었구나..싶었는데
그때는 왜 그랬는지 모르지만
암튼 본심이대요...지내다보니..
얼마전엔...
제가 그랬죠
"오빠 낼 만날때 선물사와"
뜬금없이 선물 하는걸 좋아하는나...그래서인지 참으로 뜬금없이 선물 사오라고 어리광을 폈죠..
뜬금없이라기보단... 나도 선물 함 받아보고 싶었답니다..
지금껏 남친에게 선물 받는거라곤 진짜 내가 뭐 갖고 싶으니 뭐 사달라 이거뿐이 없었죠..
그렇게 말안하면 모르고요... 기껏하는말은 뭐 갖고 싶냐 이거구..
엎드려 절받기지만... 그래도 내가 뭐 사달라는데 돈 아까와 하는 남자도 있으니
해달라는대로 해주는게 어디냐..해서
그날도 선물 사오라구 말했어요
그랬더니 웃더라고요.. 알았지?? 꼭 사와~ 하고 끊었구요
담날 오전에 전화해선 또 그랬어요
이따 올때 선물사와~
남친 뭐 뜬금없이 선물이냐는거에요
그래서 그랬죠... 장미 한송이라도 사오면 되지 않느냐 내가 언제 큰거 바랬냐고요
그랬더니 알았어 알았어 하더라구요
결론부터 말하면 빈손이었죠
순간 신경질 팍 나더라구요
나와의 사소한 약속은 아무생각없는 사람이란 생각에 말예요
왜 빈손이냐니까 뜬금없이 뭔 선물을 사오라 하는거에요..
화나서 어젯밤에도 말하고 오늘 아침에도 말했고 니가 물어봐서 장미한송이라도 사오라 하지 않았냐고
닌 내말을 멀로 듣냐니까
난 화났는데 분위기 파악 못하구 웃으면서 동네 꽃집이 다 문닫아버렸네~~ 하는거에요
그랬죠..
내가 생각해보니 발렌타인데이때도 나는 초코렛 정성스럽게 만들어 줬는데
니는 화이트 데이날 암것도 없었다..그래도 나 암말 안했다..
생각해보니 열받는다..ㅇㅇ이는(남친도 잘 아는 내 친구) 화이트데이날 남친한테
사탕 못받았다구 두고두고 그 오빠 욕먹는거 알고 있지??
난 니한테 그런걸로 머라 한적 없지?? 근데 장미 한송이 사오는게 힘드냐
니는 나와 한 약속은 별로 중요하게 생각안하니까 그러지
그랬더니 남친왈..
"어우야~ 내가 언제 뭐 사달랬냐? 챙기는게 그케 좋으면 너 혼자 챙겨 자꾸 나보고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말고"
띵했습니다
미안하다기는 커녕 한다는 소리가 챙기는게 좋으면 니나 챙기라고 췟
거기서 화내봤자 쌈밖에 안될꺼 같아 그냥 웃으면서 말하는거 하고는 하고 한대 때리고 말았죠..남친도 웃고 넘어갔지만..
솔직히 웃기진 않았구요
그저께는 그랬죠
우리 크리스마스때 모할까...무슨날마다 저는 그러고 오빠보고 생각좀 해보라구 하면
오빠는 늘 알았어 알았어 하고는 암생각도 안하구
내가 닥달하면 생일이 대수냐.. 크리스마스가 대수냐...뭐가 대수냐..맨날
그런소리나 하구..
근데...진짜 제가 지나치게 남친한테 그러는건 아니거든요
보통 다른 여자들도 다들 그러지 않나요??
이번 클스마스날 우리 머할까??같이 머리대고 생각하고..
전에 300일 되던날인가...남친에게 나 그동안 니한테 섭섭한거 많으니까
이번 300일은 니가 이벤트 준비해라 ...했더니
나보고 자기네 집으로 오라대요..
집앞역에서 장미꽃 들고 기다리고 있대요..것도 자기 말로는 걍 집에서 줄라했는데
제가 워낙 그런거 좋아해서(꽃들고 가면 사람들 시선받자나요 ㅎㅎㅎㅎ)
일부러 들고 나온거라구..
그리고 집앞에서 못들어오게 잠깐 기다리라해구
한참뒤 문열었는데 걍 케잌에 초 붙인게 다더라구요-_-;;
것도 와인이라도 준비하면 좀 좋나요
무드는 요만큼도 없고
그래도 제가 너무 감동해서(사소한거에도 감동만땅) 좋아서 박수치고 같이 초끄고..
그리고는 냉장고에서 생수꺼내서 음료수는 없으니까 케잌에 물먹자고 췟..
지금까지 남친의 이벤트가 이게 다에요 우울모드...
참..얘기가 딴데로 샜는데..암튼 클스마스날 머할까..하면서
제가 그랫어요 제 친구커플(위에서말한 친한친구)이랑 같이 넷이서
커플 요리대결 어떨까??
그래서 진팀이 설거지 하기 이런거 어떨까??
했더니 남친 눈을 반짝반짝 거리면서
흠~~ 그래 그리고 이런건 어때?? 하는거에요
정말 그 기분은 말로 표현못해요
이 남자가 왠일로 이런데 의견을 다 내나...했죠
단때같음..걍 웃으면서..넌 뭐 그렇게 이것저것 하고 싶으냐...니 마음대로 해라..알아서 해라..
한시도 가만히 있질 못한다고 했을텐데요..저보고 맨날 머리속에 놀 생각만 한다고 말하는 사람.
암튼 귀를 쫑긋 세우고 먼데??하고 물었더니
한다는 소리가 스와핑
이러지 않나...모든게 다~~~ 장난
짱나서 니가 그럼 그렇지..왠일로 눈을 말똥말똥 뜨나 했다 하니까
킥킥대고 웃기나 하고..휴~
재미없어요..
늘상 전화한다 하고 잘 하지도 않고 내가 전화하면 내가 지금 할라 했는데..이러기나하고..
이런 남친 결혼하면 어떨까요???
고칠수 있는 방법이 아예 없을까요..다만 조금이라도...
요리대결껀은 남친도 찬성하긴 했는데요..
제가 하자하면 하기는 해요..하기는 하는데..도통 자기는 생각을 안해요
내가 암생각없으면 특별한날도 모두 우리에겐 평일일뿐일껄요..
안맞는거 같다 헤어지라는 말씀은 마시구요-_-
헤어질 마음은 없는데..그냥 이런성격땜에 요즘 제가 우울해서요..
남친은 내 속도 모르고... 어제 화나서 니는 항상 전화도 안하고 잘 받지도 않고 나도 열받는다 하고는 그 뒤로 남친이 전화해도 받지도 않고 있어요..
권태기일까요...
무슨 말만 하면 장난만 치고 농담으로 받아들이고...그래서 솔직히 재밌긴 재밋는데요
가끔은... 근데 너무 장난만 치니까 짜증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