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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데이.. 7일..


BY 아줌마78 2005-01-01

첫딸을 낳은지.. 1년이 되어간다..

뱃속에서 꿈틀거렸던.. 내 자식이 나와서... 사람들에 축복속에.. 생일을 맞이한다..

으흐흐흐..

긴장된다...

처음이라서 그런지 더 떨린다..

울 아가는 뭘 집을까... 저번에 백일집에 놀러갔는데.. 그 아기는 소주를 집었당 ^^;

아기를 갖고 있을때.. 참 많이 울었다.

대한민국의 모든 남자들이 그렇듯 회사에서 일하느라.. 워낙 늦은 시간에 퇴근하고.. 주말에는 친구들과 놀기 좋아하는 신랑때문에.. 외로움을 많이 탔던 나는 많이 울었다.

그래서 일까? 말 못하는 아기가 닭똥같은 눈물이 눈에 맺힐때 엄마는 가슴이 미어진다.

아기를 갖고 있을때부터.. 편안하게 해줬어야 하는데.. 철없는 엄마 만나 그러지 못해서.. 미안하다.

 

이쁜 수연아..

곧.. 너의 생일이 오네..

그동안 초보엄마라서 많이 것이 미숙해 많이 힘들지... 말도 못하는 너 그동안 많이 답답했지. 사랑한다.. 수연아..

수연아! 부자아빠, 엄마는 아니지만 사랑만은 가득한 부모가 되도록 할께..

우리 살아가면서 행복하게 살자.. 가끔은 너와 다툴수도 있겠지.. 하지만 그게 널 미워해서가 아니란 걸 알아다오.

 

사랑하는 수연아...

나이가 들수록 많은 것을 보고 듣데 말은 아끼고 겸손하게 자라다오..(엄마의 욕심인가!!)

세상을 살아가는 건 사람과 사람의 조화란다.. 너의 세상에 조화롭게 살아가길 빈다.

 

우리 오늘도 내일도 화이팅.. 사랑해... 아자 아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