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내가 생각해도 내가 좀 억셉니다,이넘 저거 형님집에만 댕겨온이후로
찬바람 쌩쌩 불엇디마는, 며칠전에, 1월1일날 우데 갈끼고? 하길래,
내가,,,나는 울어메 한테 갈끼다, 니는 니알아서 해라,,햇더마는,,,
이넘은 나는 형님집에나 가까? 하길래,,,가라미? 하고 비꼬듯이 말을 햇는데,
그 전날 저녁에 저녁묵다가 아들넘보고,,야? 우리 오늘밤에 외할무이댁에 갈까?
하길래, 이넘? 이거 내가 뭐시라카능공 싶어서 맴 떠볼라꼬 하는소리다 싶어서
걍 암말도 안하고 잇는데,난 또혹시나 가나 싶어서 밤 10시가 다 돼도 암 소리 없길래
가긴 글럿구나 싶어서 잠을 잣는데,,자면서,,함 두고 봐라,,낼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아들넘하고 둘이놔 두고 나혼자 얼렁 가야돼것다,,,하고 잠을 잣는데,,,
아침에 눈을 떠보니 10가 다 돼갈라칸다,,그래서 아침 대충 해놓고,,
이넘보고,,나? 울어메 한테 간다? 니 우짤끼고?(몰래가면 지랄을 해서)
몸을 일부러 흔들어제껴도 일부러 안 들은척 한다(울어메한테 가기싫어서)
고구마,곶감,대추다린물, 김치,,를 박스에 담고 챙기고 잇는데,
이넘이 니? 도대체 지금 뭐하노?(성질내며)
뭐하기는 울어메한테 간다 와? 얼렁 일어나서 밥묵어라?
햇더만,,얼매나 꼼지락 거리든지,밥 처묵는거 기달렷더니
같이 간단다,솔직히 나혼자 갓으면 좋으련만,
하여간에 울엄마 한테 가서, 밥한끼 같이 외식하고, 부산기장에 좀 돌아댕기다가
엄마집에서 기냥 좀 누워잇다가 엄마랑 이런저런 야그하고 이넘은 디비자고
그렇게 밤 1시에 집에 돌아왓다,
친정에서 코를 골며 자는 이넘보고 엄마는,,아이고 야야? OO서방이 억수로 일이
힘든갑다, 추운데 일한다꼬 얼굴이 억수로 안됏네? 아이고 불쌍해라
문디가시나야? 니하고 저거(아들넘)하고 멕이 살린다꼬 안글나?(눈흘기며)
아이고 엄마도 참 웃기네, 그라모? 처자식 안 멕여살리는 남자가 우뎃잇노?
울엄마 잠자는 이넘 얼굴을 아주 안쓰러워 죽겟다는 표정으로 바라본다
시모도 그런표정 안하더마마는,,,,
혼자사는 장모가 안돼서 일부러 장모 찾아 온줄 안다( 울엄마 착각도 아주 잘혀 ㅋㅋㅋ)
오늘,,이넘보는 앞에서
시모한테,,전화 때렷다
어무이요? 우짜든가 건강하시소,,,꼬옥 우리집에놀러오시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