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얻은 아기인데도 그 소중함은 자꾸 잊혀지고 이제 29개월이고 말안듣는 때라 가끔 매도 들고 소리도 지릅니다
아기가 잘때 땀을 많이 흘리는데 기저귀에 땀이 고이니까 본인이 무척 가려워하고 괴로워하더라구요.그래서 여름에 아기가 힘들어 하길래 소변 가리기에 들어갔죠.그때가 두돌무렵이었어요
근데 지금 겨울인데 아직도 진행중입니다
첨에는 화를 안냈는데 제가 노이로제에 걸릴지경이더라구요
오줌소리가 들리는것도 같고 수시로 아기를 감시(?)하게되고..
언니가 애를 어느정도 혼내야지 무작정 받아주면 어쩌냐 해서 혼을 내기 시작했는데 소리도 지르고 오줌싸고 씻기 싫다는 애를 질질 끌고 욕실에 데려가기도 하고...
며칠전에도 제가 딴짓하는 사이에 요 두개 쿠션 두개 인형하나에 사고를 쳤길래 난리난리를 쳤죠
사실 요즘은 어느정도 가리기는 하거든요.똥은 여전히 옷에 싸구요
저는 4자맨데 그중에 제일 공부를 못했고 저만 전문대를 나왔어요
어릴때 머리 나쁘다고 엄마한테 구박도 받았고 은근한 열등감도 있었어요
그래서 이 아기가 날 닮아 머리가 나쁜건 아닌가 하는 걱정도 사실 들었구요...
지금 걱정은 대소변 가릴때 혼내면 성격 이상해진다는데 그게 제일 걱정돼요
아기가 소심하고 그러면서 부모는 잘 때리고 물건도 잘 집어던지고...
괜찮을까요?
아기한테도 너무 미안하고 본인도 기억하고 있고...저땜에 아들 이상하게 되는건 아닌가 해서 혼자서 걱정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