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서른한살이 된,
주위에서 슬슬 '노처녀'라고 부르기 시작한 처녀입니다~^^;;;
정말 절실히 고민이에요.
어디서부터 무슨말부터 해야하나 몰겠네요...... --;;;;
석달정도 만난 남자가 있습니다.
저를 공주모시듯 하고, 너무너무 좋아해줍니다. 느껴져요.
그사람은,
학벌이나 외모, 등등은 저와 견주어볼때 비슷하구요,
(단 저는 직업도 그렇고 좀 약간 튈만큼 세련되고 도회적인 스탈이고
그는 좀 털털하고, 약간 촌스러울만큼 지극히 평범한 스탈이죠^^;;)
집안경제력은 울집보다 다소 넉넉하고,
제 2금융권에 근무하고, 무엇보다 성격이 밝고 유쾌합니다.
적극적이고, 인간관계 원만하고,
잘 웃어요. 하하하하~!! << 하고요... ^^;;;
무엇보다도 결혼을 무지 하고싶어 하고,
그 상대가 제가 되길 바라는게 눈에 보입니다.
(노골적으로 결혼하자 말한건 아니지만... 빗대어서 말하기도 하고,
암튼 느껴진다는 거죠.)
저 역시 나이도 있고, 주변의 압력도 그렇고,
시집간 친구들 알콩달콩 사는거보면 부럽고,
빨리 결혼하고 싶고, 내 남자와 내 집에서 내 아이낳고 살고싶어요.
더 늦어지기 전에 말이죠......... (__)
그런데 문제는!!
저는 그사람이 저를 좋아하는 만큼 그를 좋아하지 않아요.
만나러 약속 잡히면 이쁘게 꾸미고 즐겁게 나가기는 하지만,
같이 있는 시간이 소중하고, 헤어지기 싫고, 더 같이 있고 싶고,
손잡고 싶다거나 뽀뽀하고 싶다거나 그렇지는 않아요.
그냥 그 사람을 바라보고 있으면 딱 두가지 생각만 들어요.
'날 참 좋아하는구나.. 고맙다....'
'사람 참 좋구나(인간적으로, 인격적으로, 성격적으로 말이죠)......' 이 두가지 --;;
저는 맘같아서는 시간을 두고 적어도 한 1년 편하게 만나보고 싶은데,
또 다른 맘은, 저도 얼른 결혼이 하고싶다는 겁니다.
나 이렇게 좋아해주고,
어디하나 특출나게 잘난거 없지만, 모나지도 않은 사람이고,
또 엄마(제가 막내라, 거의 앓아누우실만큼 제 결혼을 원하십니다...ㅠ.ㅜ)가 원하시고,
나도 싫지는 않고 해서....
이렇게 결혼하신 분 혹시 계신가요?
나이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급할수록 신중하라는건 저도 알지만,
그렇게 신중에 신중을 기하다가 결국 31살을 맞아한 제겐....
지나친 신중은 나이만 먹는다 << 는 의미만 남았어요..ㅎㅎ
꼬옥~ 조언 부탁해요.
친언니는 중매로 만났지만 열렬히 사랑해서 만나고 6개월만에 결혼^^해서
넘 행복하게 4년째 잘 살고있어서
꼭 연애기간이 중요하지는 않은것 같기도 하고,
아휴~ 잘 몰겠어요.
절절히 사랑하지 않아도,
사람 담뿍 받으며 사는거 괜찮을까요?
아이낳고 살다보면 사랑도 새록새록 생기고 정도 쌓이고,,,,
그렇게 행복하게 사시는 분 계시나요?
꼭 조언 부탁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