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생일을 양력으로해서 아무도 잊지 않는다. 설(신정)쇠러 울집에 오시는 시부모님들이
내생일날 큰댁가서 설준비 하게 하셧다.시엄니 미안은 하겠지만 큰댁 조카며늘들이
다들 서울살면서 신정이라고 스키타러,골프여행간다고 오지 않으니 작은집 막내며늘인
날 앞세우고 가시면 든든하신모양이었다 .첨엔 억울도 했지만 내 숙제려니 하고 지냈는데
올해부턴 나도 그짐에서 벗어낫다.그랬더니 작년 연말(생일이라서) 오랫만에 고향가서
친구들과 난생첨 찜질방에서 노닥거리고 있는데 전화하셨다 "네 계좌불러봐라,,
그동안 수고햇다 항상 설쇤다고 네생일은 뒷전이었는데 이젠 너도 편안하게 가족들과
생일날 맛난거먹으러 다니라 쬐금만부칠께.."하신다. 울시엄니 교양이 너무넘친다.
60대중반인데도손톱길르시고 ,,,울형님(큰며늘)한테는 화도내시고 가끔잔소리
하시는모양이지만 나한테 여태 결혼 십년넘게 싫은 말씀안하시고 인자하시다.
하지만 난 울시엄니가무섭다. 시댁서 받은것도 없이 그냥 우리끼리 사는모습이
대견하시단다.아이하나만 낳는다고 절대 잔소리도 안하신다.그냥무조건 좋게 말씀
해주시지만 편치는 않다.근데 생일날 돈받으니까 이번주주말 시엄니 생신때
부담이 된다.보통은 용돈드리고 가족들 모이면 먹을 고기(갈비)내가 준비해갔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하면 안될꺼같다.받은것이 있어서...
며칠동안 생각해봐도 선물이 잘생각안나고 용돈을 더드릴려니 내가 돈받아서
더하는거 같아 속보이고 ,,,,결혼초보단 많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부담스러운 분이시다.
예전엔 시댁으로부터 김장받아먹고 조금이라도 도움받는게 부러웠었다 그래서 촌의
호호 할머니같은 분이 시엄니 였음 했다.근데 요즘은 아무것도 모르는것보다 며늘생각
이해하고(겉으로만이라도)아들들한테 쌈짓돈 안주시고 여유없으셔도 항상 여행다니시는 시엄니가 오히려 덜부담된다,,,나도 억지로 잘안해도되고 욕먹을 소리같지만 받은거 없으니
안해줘도 욕안먹고,,,,기대안하게 하다가 가끔씩하면 오히려 칭찬듣고,,,확실히 큰며늘한테
는 울엄니도 기대하시는 것 같다. 맏이라서도 있지만 내가 해준게 있는데..하시는맘이
있으신거같다 ,,,,그나저나 이번생신 우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