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자신의 자리---안도현
자기 자리의 중요성을 아는 사람은
절대로 외로움이나 쓸쓸함 따위를 느끼지 않는다.
나를 기억하고 있는 단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단 한 군데만이라도 있다면
그 사람은 매우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
지금, 이 자리의, 자신으로부터 작지만,
결코 작지 않은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것이
버또님 속상해 방에 올려주신 글을 보았습니다.
항상 고맙고 존경하는 맘을 가지고 있습니다.
속상해 방보다 아무얘기나 방이 더 정겹게 느껴집니다.
우리의 인연은 참 남다르죠?
언제나처럼 구수한 입담으로 때론 논리정돈한 언어로 깜짝 놀랬켜서
저도 많이 배웁니다.
읽으면서 혼자 웃을 때가 많답니다.
그 곳 식구들은 아컴에 오시지도 않고 잘 모르는 분들이니
제가 이곳에다 버또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려봅니다.
소중한 인연
그리고 그 인연을 오랫동안 예쁘게 지켜나가요.
늘 든든한 벗처럼 따스한 온기를 맡아봅니다.
위의 시는 제가 좋아하는 안도현 님의 시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