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387

튀긴 똥 물에 엉엉!!


BY 사랑이여 다시한 2005-03-07

참말로 오래 살다 보니 별일이 다 있다 .
화장실 청소를 하다니...
그것도 남 ,여 분리되어 한쪽만 한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세상에 !!!!!
전생에 무신~~~~~ 죄가 많아 양쪽 화장실 청소를 다 하게 되었을까?
곰곰 아주 곰곰
생각하고 또 생각하니
죄가 많은것은 사실인 것 같았다
그래!!!
이 화장실 청소를 해서 내 죄가 씻어 진다면 얼마든지 하리라 맘을 먹고 ,
으쌰으쌰!!
퐁퐁 풀고 , 락스뿌리고
오도방정 떨면서 청소를 하는데...
으메~~~
고냥 고 똥통을 솔 막대기로 풍덩풍덩 씻자니 그물이 온 얼굴에 휙 올라와
입이고 눈이고 뿌려졌다
아무리 제아무리 내가 신앙이 좋다기로서니
아니지 아무리 내 죄가 많다기로서니 이~~건,이건, 이건,이건, 흑흑
아니올시다였다.
"하나님! 제가 말입니다 지금 죽겠으니 날 데려 가시든가
그냥 팍!!! 딴 교회로 옮기든가 해야 겠으니 모르는체 해 주세요 녜!?"

아~~~ 외모와 화장실에서의 뒷처리 과정을 지켜보는 나는
실망실망 또 실망하였다
이쁜여인들에 대하여!!
아니 오신듯 다녀 가시라고 어디서 읽은 내용을 적어 붙여 놨건만
블러그에서나 좋아 할 흔적을 유감없이 남기고 가는
그들과 그녀들과 모든 공동체 식구들!!!앞에서 울고 싶어졌다.

나는 우리 교회 식구들이 솔직히 말해서 꼴~~~보기 싫었다

" 어머! 복받겠어요"
무신복?
'참내 복은 무신.
진짜 복을 받는다면 화장실 청소 뺏어 할 인간들이 복?
좋아하네 자기들이 시원하게 배설한 장소를 씻어주는게
미안해서 그럼시로 무신복이야'

나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벌써 석달째 화장실 청소를 한다.
이제는 더러운 배설물들을 보면서
커피도 마시고..,그런다.
모든게 습관이 중요한 것 같았다.
무신 고귀한 사람처럼 내 인생에 이런 불운한 날들이 있을까하며
기도실에서 엉엉 울었는데
그냥 덤덤하다.
교인들도 안 밉다.
화장실에서 손 닦는 수건이 콜레라 환자가 쓰던것처럼
꼬타리만 잡고 바로 삶아 버렸는데 지금은 우리 수건이랑 섞어 빨기도 한다.

우리 아이들
엄마가 많이 변했단다
참내 !
이 화장실 청소 1년이 지나면 그때 나는 또 어떻게 변해 있을까 ?
" 엄마 ! 나 수능 끝나면 안하실거죠?"
처음 화장실 청소하면서 어찌나 속이 상한지
'수능때까지다 '
중얼거리는 소리를 아들이 들었었나보다ㅎㅎ
"응!그럴거야"
"나 수능 잘 안 나오면요"
"시끄러이놈아!!!!"








새로고침
아바타 꾸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