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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합니다


BY 맘 2005-03-10

행복합니다

성훈의 수술로 참 힘들었어요 지금도 가끔 성훈이 마취주사를 맞고 몇초만에 마취약에 취해 뒤로 벌로덩 넘어가는 순간이 자꾸 생각이 나고 쉽게 지워지지가 않네요 참 아슬아슬하고 숨이 조여왔었는데 병원생활40일만에 퇴원을 해서 집에 왔는데 무지 좋을 줄 알았거든요 근데 집에 와서도 제가 해 줄 수 있는게 없더라구요 참 답답했어요 그래서 애 아빠랑 상의끝에 여행을 가기로 하고 일주일정도 제주도에 머물렀습니다 그때 공항에서 찍은 사진예요 제주도라 바람이 정말 추웠어요 그래도 울 성훈이 참 신나 했습니다 바다도 보고, 전복죽도 먹고, 배도 타고, 말도 타고,코끼리쇼도 보고 처음보는 코끼리라 무서워 할 줄 알았는데 무지 좋아했어요 오토바이쇼는 신기한지 눈이 엄청 커지더라구요 여행 다녀와서 감기라도 걸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울 성훈이 엄마맘을 알았는지 괜찮았어요 아빠 회사도 바쁜데 성훈을 위해 시간 내 준 아빠께도 참 고맙고 아직까지 그 상처가 남아 계속 약을 바르는 울 성훈한테도 참 고맙습니다 그래서 지금 전 너무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