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634

그냥 울고 싶은날 있습니다


BY 2005-03-14

그냥 울고 싶은 날 있습니다 그것도 펑펑 소리 내어 목구멍까지 차오르는 알 수 없는 감정에 북받침 왈칵 쏟아내고 싶은 날 있습니다 내게 아픈 이별 있어 그런 것도 아닌 그 누군가가 그리워서도 아닌데 뜨거운 눈물 감당 할 수 없어 빗물에 젖은 빨래처럼 질퍽한 눈물 흘린 날 있습니다 나이 들어 삶이라는 해법 조금은 알 듯한데 꽃 피는 봄날 아지랑이처럼 울렁대는 속병과 비 내리는 날 시린 어깨 내어놓은 소녀처럼 그냥 혼자서 울고 싶은 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