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행동은 바로 앞에 탁자가 있는데 다 마신 커피잔
탁자에 놓으면 될것을 옆에앉은 나에게 주는버릇
그버릇 정말 기분나뻤었다.
커피잔을 탁자에 놓으려면 기대고있던 등을 떼고 팔을
앞으로 좀 뻣어야 되는 수고를 하기싫어 옆에 있는
나에게 주어 내가 받아 탁자에 놓게 하는 것이다.
나는 집에서 지가 벌어다준 돈으로 놀고?먹으니
커피잔 받아 놓는것까지 해야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런대 바로오늘..
드디어 또다시 커피잔이 내게로 오길래
않받고 잠시 가만히 있으니 평소완 달리 갑자기 무슨
생각이 언뜻 난것처럼 소파에서 튕겨져 일어서면서
아니야 아니야 나중에 밥도 못 얻어먹을라 이런건 내가 스스로 해야지 암암..
하면서 커피잔을 들고 부엌까지가서 개수대에 갖다 놓더라.
돌발상황이라 나도 얼떨떨 하면서 아주 잠시 기분이 좋다가
그기분이 마냥 좋지만은 않더라.
이제 서로가 늙어가는가 보다 하는 처량한 생각이 스치더라.
아마 남편이 친구들로부터 여러가지 듣고 다니는것이 있나보다.
나이가들면 남자는 여성홀몬이 나와서 고분고분해지고
여자는 그반대가 되는 이유가 있고 그야말로 나중에 커피잔 계속
그런식으로 디밀고 하였다간 난 뒷방에 쳐넣을것이다.ㅋㅋㅋㅋ
난 벌써부터 밥이 하기싫어졌다.
이놈의 밥하는 직업은 정년퇴직도 없고 죽을때까지 영감도 해주고
내먹을것도 해야되니 어찌하면 좋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