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에 머리 잘 자르는 (커트대회에서도 수상하고)
당골집이 이사를 갔어요. 작년에. 그래서 그 옆으로 당골을
옮겼거든요.
와 그런데 그 원장님 정말 시시콜콜 남의 사생활은 다 알려고하고
무슨 일하냐 어디사냐부터 시작해서 내성적인 내성격에
부담스럽더라구요. 그전 원장님은 무뚝뚝해서 사생활은
안물었거든요.
얼마전에 머리가 지저분해서 머리잘르러 갔는데
일하는 아가씨는 퇴근하고 원장님이 머리를 만지네요.
그런데 이아줌마 꼭 머리에 집중을 안하고
꼭 티비에 집중하다가 수다떨다가 ...
아무튼 결과는 머리가 영 ~ 마음에 안들더라 그겁니다.
숫제 일하는 아가씨는 원장님 눈치보여서
더 열심히 잘라주거든요.
옆에 계시던 할머니는 더 웃깁니다.
원장님이 저보고 (에구 이제 만삭이라 힘들겠네 )
하니까 옆에 계시던 할머니 꼭 끼어듭니다.
(힘들긴 메가 힘들어. 애가 나와서 빽뺵대야 힘들지.
지금은 살기라도 좋지, 내가 애낳을 때는 어디그랬어)
옛날 이야기 일장 연설하시네요.
근데 그할머니 머리도 안하시는데 왜 미용실 와계신지 궁금하데요.
낯을 가리는 성격이라 또다시 옮겨야 할까요.
스트레이트도 못하고 머리가 촌스러워 죽겄네요.
반곱슬머리.
원장님, 제발 머리에만 집중하세요 집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