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 딸 둘을 둔 주부랍니다.
둘째를 낳고 젖을 말리면서 가슴은 적은데 왜그리 모유양이 많은지 정말 힘들었습니다.
첫애낳고 5년뒤 둘째를 낳았는데 그 5년간 계속 모유가 나왔다면 말 다했지요!
병원에서 유선분비 100%인 사람에 든다더군요. 암튼 몇달을 칭칭 동여매고 남들 일주일정도 먹을 약 두달 먹었나봅니다.
결과요? 참담합니다. 깡마른 남자의 가슴이랄까?
둘째낳고 3년째 가슴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대중탕 아는사람 만날까봐 거의 못가고 가도 주말엔 절대 안갑니다.
목욕도 꼭 앉아서만 하고.... 가장 중요한 포인트! 남편과의 잠자리에서 위는 벗지 않는다는 거지요. 그래서 넉넉치 않은 형편에 큰 결정을 내렸답니다.
가슴확대를 하기로요. 당연 남편과도 합의를 했지요. 물론 합의가정이 쉽지는 않았답니다.
못마시는 술도 두컵을 마시고 울고, 내가 돈벌어 할머니 되서라도 꼭 한다고 협박도 하고..
그래서 오늘 병원에 상담갑니다.
그런데 상담가는것도 떨려서 어제 잠 거의 못잤습니다.
병원 결정하는것도 눈이 빠져라 뒤지고 이왕하는거 잘 하는곳에서 해야하니...
병원은 지금 두곳정도로 압축해놓았는데.... 애들이 있어 상담시간 잡는것도 쉽지가 않네요.
에궁... 수술도 혼자 하러 가야할 판이고....
부작용이 겁나는 것 보다 제 컴플렉스가 더 크기에 그건 걱정안하는데 제가 워낙 상체가 깡말라 확대하면 너무 표나는건 아닐지 걱정이 앞서네요.
그냥 심난한 맘에 정말 끄적거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