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동안 서울 에 다녀 느라 약수터에 가지못했다
아침 일찍이 올라 갑니다
벚꽃 이 그사이 떨어 젔쓸 까봐 조바심 하며 갑니다
길 한편 으로 벚꽃이 구름을 이루고 있섰는데 바람 에 눈처럼몰려 언덕 아래로 달려갑니다
과수원 언저리 에 진달래 가 눈길을 잡읍니다
저만치 산 입구 빛바랜 개나리 사이에 행당화 가 곱읍니다
하나 두개 쌓아놓은 어느 님둘에 소원 인가 돌탑 에 나 또한 더지며 올라 갑니다
연두색 나무 사이로 휘돌아 올라가면 돌틈 사이 호수로 흐르는 약수물 이시리게 목 추기고
가슴 가득 나무향기 에 취해 눈을 감읍니다
가지사이로 이름 모르는 새들이 제 모습에 놀라고 ....
아득한 전나무 꼭대기 에 창사모 가 재주를 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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